LG 새 외인 페게로, 日서 ‘160m’ 초대형 아치 날린 장사
입력 : 2019.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파워히터를 영입했다.

LG는 올 시즌 부진과 잦은 부상에 신음한 토미 조셉을 웨이버 공시하고, 10일 새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페게로(32)와 총액 18만 달러(연봉 15만 달러, 인센티브 3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좌투좌타인 페게로는 외야수 겸 1루 수비가 가능하고,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뛴 경험이 있다. LG 영입 전까지 그는 멕시코리그에서 감각을 이어왔다. 차명석 LG 단장은 “카를로스 페게로는 파워가 좋고, 1루 수비가 가능한 외야수”라면서 “NPB에서 뛴 경험을 고려했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PB 퍼시픽리그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몸담은 페게로는 3시즌 동안 259경기 타율 0.265, 53홈런 14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7시즌에는 120경기에 나와 타율 0.281, 26홈런 75타점 OPS 0.846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바 있다. 라쿠텐 시절 ‘강한 2번타자’로 각광받은 적 있는 페게로는 196㎝∙117㎏의 육중한 체격에서 나오는 장타력으로 이목을 끌었다.

페게로는 NPB 2년 차에 초대형 아치를 쏘아 올리면서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7년 7월 12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원정 경기에서 마쓰모토 유키의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60m의 초대형 홈런을 쳐낸 바 있다. 당시 일본 언론은 “공포의 2번타자가 쏘아 올린 대형 아치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평가가 마냥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장타력을 인정받은 만큼 삼진에 대한 비판 여론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지난해 7월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시점 페게로는 NPB 양대리그를 통틀어 최다 삼진을 기록했다(61경기 90삼진, 2017년 7월 6일 기준). 페게로는 그해 120경기에서 139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2위 불명예를 쓰기도 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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