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잘 싸웠지만 졌다. KT 위즈가 숙제를 떠안았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4로 졌다. 양 팀은 경기 초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다만 KT는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둔 강수가 읽히면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7회까지는 한 점 잃으면 곧바로 한 점 갚는 식으로 응수했다.
두 차례의 만루 상황이 주요 승부처였다. 상황은 같았지만, 결과는 대조적이었다. 6회 해당 상황에서는 송성문의 땅볼 때 1점만 내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8회 무사 만루 상황은 달랐다. 쿠에바스에 바통을 넘겨받은 전유수가 김하성과 샌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 KT 벤치는 박병호를 고의4구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고, 투수를 주권으로 바꿨다.
만루 작전은 곧 패착으로 바뀌었다. 주권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쳐낸 송성문에게 2구째 속구를 간파당했다. 단숨에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송성문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일 경기에서 키움에 3-12로 완패한 KT는 끝내 설욕하지 못했다. 올 시즌 키움과 상대전적은 3승 8패(승률 0.273)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KT는 지난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승리로 창단 이래 최다 기록인 9연승까지 질주했다. 유례없던 호조로 5강 진입의 꿈도 꿀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KT는 9연승 기간 하위권으로 분류된 팀과 만났다. 물론 그간 약체로 평가받던 KT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행보였다. 그러나 제대로 된 시험대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5강 이내 팀과 상대전적에서 두산(5승 4패·승률 0.555)을 제외하고는 5할을 넘긴 팀이 없다. SK와는 2승 9패(0.182), 그리고 LG, NC와 각 2승 7패(0.222), 2승 6패(0.250)로 열세다.
이제 KT는 키움에 이어 NC와 두산을 연달아 만난다. 이는 전반기 마지막 시험대일 뿐 후반기까지 고려한다면 더 많은 시험이 남아 있다. 상승세 기간 선보인 짜임새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더 높은 곳도 보인다. KT가 숙제를 떠안았다.
사진=KT 위즈 제공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4로 졌다. 양 팀은 경기 초중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다만 KT는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둔 강수가 읽히면서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선발로 나선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2실점으로 버텼고, 7회까지는 한 점 잃으면 곧바로 한 점 갚는 식으로 응수했다.
두 차례의 만루 상황이 주요 승부처였다. 상황은 같았지만, 결과는 대조적이었다. 6회 해당 상황에서는 송성문의 땅볼 때 1점만 내주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러나 8회 무사 만루 상황은 달랐다. 쿠에바스에 바통을 넘겨받은 전유수가 김하성과 샌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 KT 벤치는 박병호를 고의4구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고, 투수를 주권으로 바꿨다.
만루 작전은 곧 패착으로 바뀌었다. 주권은 이날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쳐낸 송성문에게 2구째 속구를 간파당했다. 단숨에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고, 송성문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9일 경기에서 키움에 3-12로 완패한 KT는 끝내 설욕하지 못했다. 올 시즌 키움과 상대전적은 3승 8패(승률 0.273)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KT는 지난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승리로 창단 이래 최다 기록인 9연승까지 질주했다. 유례없던 호조로 5강 진입의 꿈도 꿀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KT는 9연승 기간 하위권으로 분류된 팀과 만났다. 물론 그간 약체로 평가받던 KT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대한 행보였다. 그러나 제대로 된 시험대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5강 이내 팀과 상대전적에서 두산(5승 4패·승률 0.555)을 제외하고는 5할을 넘긴 팀이 없다. SK와는 2승 9패(0.182), 그리고 LG, NC와 각 2승 7패(0.222), 2승 6패(0.250)로 열세다.
이제 KT는 키움에 이어 NC와 두산을 연달아 만난다. 이는 전반기 마지막 시험대일 뿐 후반기까지 고려한다면 더 많은 시험이 남아 있다. 상승세 기간 선보인 짜임새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더 높은 곳도 보인다. KT가 숙제를 떠안았다.
사진=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