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차우찬, 이유 없는 부진 벗어날까
입력 : 2019.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서 인턴기자= 차우찬(32, LG 트윈스)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까.

차우찬이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즌 8차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연패 탈출을 노린다. 차우찬은 올 시즌 17경기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몸값 95억 원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시즌 초반에는 팀 내 외국인 두 투수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와 함께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차우찬은 5경기 등판해 4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45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든 것이 불투명하다. 차우찬은 시즌 7번째 등판한 5월 5일 두산전(3이닝 5자책점)부터 17번째 경기인 7월 6일 KIA전(6이닝 7자책점)까지 11경기 동안 2승 6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1경기에서 60이닝을 소화하면서 자책점은 48점에 달한다.

차우찬의 부진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다. 컨디션 난조라고 해도 최근 4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실망감이 크다. 직구 구속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집중타를 맞으며 4경기 연속 대량실점(6실점, 5실점, 7실점, 7실점)을 기록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게다가 2번의 조기 강판(6월 30일 NC전 4.2이닝 7실점/7월 6일 KIA전 4이닝 7실점)을 당하면서 차우찬이 등판하는 날이면 불펜진의 과부하가 우려되기도 한다.

아울러 차우찬의 부진이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LG는 외인 듀오와 이우찬을 제외하면 이제 선발진을 꾸리기도 힘들어졌다. 한때 선발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났던 LG가 12일 현재 선발 평균자책점 4위(4.05)로 하락했다.

LG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며 3위 키움과 4경기 차로 벌어지면서 상위권 진입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타격 침체에 빠졌던 LG는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지만 이제 탄탄했던 마운드도 붕괴 조짐이 보이고 있다. 결국 LG는 차우찬부터 페이스를 되찾아야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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