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여자 수구선수 몰래 촬영한 일본인, 출국정지 조치
입력 : 2019.07.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기사 첨부이미지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 수구 선수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일본인이 출국 정지 조치를 당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일본인 A(37) 씨를 출국 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14일 오전 남부대학교에 설치된 수구 연습경기장에서 경기를 앞두고 스트레칭을 하던 뉴질랜드 여자 수구 선수들의 신체 일부를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연습 장면을 기록하기 위해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디지털카메라로 선수들을 지속해서 촬영하는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관람객의 신고로 대회 보안요원에게 제지당했다. 보안요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10분가량의 촬영분을 확인한 뒤 A 씨를 형사입건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늘 오사카로 출국 예정이던 A 씨의 출국 정지를 요청한 뒤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승인과 검찰의 지휘를 받아 출국 정지 조치했다.

경찰은 A 씨가 주장과 달리 특정 의도를 갖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A 씨의 휴대전화와 카메라 메모리 카드 등을 제출받아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벌여 A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