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키움, 희생번트가 더블 플레이로... 달아날 기회 놓쳤다
입력 : 2019.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아쉬운 희생번트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키움은 27일 오후 6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5연승에 도전한다.

키움 1회부터 득점을 올렸다. 7월 한 달간 3승에 월간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NC 구창모를 상대로 4점이나 뽑아냈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의 찬스에서 송성문의 싹쓸이 3루타가 나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 1점을 내준 키움은 4회 말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이지영과 임병욱의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키움 더그아웃은 타석에 들어선 장영석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상황을 1사 2, 3루로 만들어 이정후와 김하성의 방망이에 승부를 걸겠다는 심산이었다.

NC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하며 장영석을 압박했다. 압박이 효과를 본 것일까. 장영석이 번트를 댄 타구가 힘이 들어가며 1루수 모창민의 글러브에 빠르게 들어갔다. 모창민은 주저 없이 3루를 선택했고 이어 1루에서 장영석까지 잡아내며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를 만들어냈다.

2사 2루로 급변한 상황에 구창모는 글러브와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쁨을 드러냈다. 이어 이정후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한 점도 달아나지 못한 키움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순간이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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