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 5개’ NC, 이대론 5위도 위험하다
입력 : 2019.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허윤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3연승 뒤 2연패에 빠지며 위태롭게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NC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득점 기회 때마다 나온 더블플레이가 뼈아팠다.

NC는 1회 말 2사 후 선발 구창모가 흔들렸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송성문에게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지영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2회 초 NC가 반격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스몰린스키의 2루타와 박석민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모창민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식어버렸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4회 1사 후 박석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모창민이 1루수 앞 직선타를 날렸고 박병호가 타구를 잡아냈다. 이어 미처 귀루하지 못한 박석민보다 먼저 1루 베이스마저 밟으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운이 따르지 않은 상황이었다.

6회 1사 후 박민우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번엔 스몰린스키였다. 스몰린스키가 친 타구는 유격수를 거쳐 2루와 1루에 차례로 도착했다. 3번째 병살타였다.

8회 1사 후 김형준이 우익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다.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이명기도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치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정규이닝의 마지막 9회 NC가 키움의 마무리 오주원을 상대로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NC는 대타 강진성과 스몰린스키의 안타,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찬스를 잡았다. 전날 오주원을 상대로 9회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던 NC였기에 기대감이 부풀고 있었다.

타석에는 이날 2번의 더블플레이를 당했던 모창민이 들어섰다. 모창민은 오주원의 초구를 노렸다. 모창민의 타구는 오주원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오주원은 홈을 향해 송구했고 이후 1루로 공이 향하며 5번째 병살과 함께 경기가 끝났다.

NC는 이날 키움보다 2개가 많은 8개의 안타를 쳤지만 1득점에 그쳤다. 누상에 주자를 보낼 때마다 나온 더블플레이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NC로서는 정말 풀리지 않는 날이었다. 5개의 병살이 5위 자리도 위태롭게 만들었다. 6위 KT위즈와의 차이는 1경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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