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7이닝 4실점…닿을 듯 안 닿은 통산 100승
입력 : 2019.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닿을 듯 닿지 않은 통산 100승이다.

차우찬(32, LG 트윈스)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99승을 쌓은 차우찬은 단 1승을 남겨두고 고전했다. 야수 수비가 어깨를 가볍게도 했지만, 타선의 미진한 득점지원이 뼈아팠다.

1회부터 쉬이 풀리지 않았다. 차우찬은 이정후와 김하성을 연속 안타로 누상에 내보냈고, 제리 샌즈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박병호에게 던진 4구째 속구가 읽히면서 선제 스리런포를 허용했다. 이어 두 타자를 연속 범타로 내몰며 이닝을 끝냈다.

경기 초반 이형종이 차우찬 도우미로도 나섰다. 이형종은 1회 1사 후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고, 2회 임병욱의 우익 선상 타구를 몸 날려 잡아내면서 차우찬 어깨를 가볍게 했다. 차우찬도 이지영, 김혜성을 각 뜬공, 땅볼 처리하면서 응답했다.

3회 또다시 위기가 왔다. 차우찬은 선두타자 이정후를 중전 안타로 내보냈고, 김하성과는 2S2B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도 1,2간 빠지는 안타를 내줬다. 먼저 샌즈를 삼진 처리한 차우찬은 전 타석에서 홈런을 친 박병호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송성문까지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효율적인 투구 내용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박동원을 4구째 뜬공 처리한 차우찬은 임병욱을 공 1개 만에 뜬공을 유도했다. 좌익수 김현수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좌측 펜스 앞에서 타구를 처리했다. 이어 이지영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혜성 타석 때 나온 폭투 타이밍에 이지영이 2루로 내달렸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번복으로 견제사 아웃되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5회 선두타자 김혜성을 초구 뜬공으로 처리한 차우찬은 이정후를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웠다. 1루수 페게로의 좋은 수비가 차우찬을 도왔다. 이어 김하성을 투수 앞 땅볼로 요리하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는 샌즈에게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샌즈는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세 번째 타석에서 초구 홈런을 쳐냈다. 차우찬은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릴 뻔했으나, 이어진 3타자를 각 뜬공, 삼진,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1사 후 김혜성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정후를 뜬공, 김하성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날 임무를 마쳤다. 8회 타선에서 1,2루 기회도 만들면서 힘썼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8회부터는 김대현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차우찬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통산 100승째를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