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현세 인턴기자= 키움 히어로즈 불펜 사대장이 잠실 마운드에서 ‘통곡의 벽’을 구축했다.
키움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불펜이 2점 차 리드를 지킨 게 컸다. 이날 5이닝 2실점 한 에릭 요키시에 이어 4이닝을 물샐 틈 없이 막았다.
조상우가 먼저 나섰다. 4-2로 앞선 6회 요키시가 남긴 무사 만루 불구덩이에 소방수로 뛰어들었다. 첫 타자 김민성에게 땅볼을 유도, 3루수-포수-1루수 병살타로 단숨에 아웃카운트를 2개나 쌓았다. 이어 대타로 나선 박용택도 땅볼로 처리하면서 화재를 진압했다. 속구 최고 154㎞/h까지 찍힐 만큼 위력투였다.
다음으로 김상수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김상수는 선두타자 이천웅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형종, 김현수에게 각 볼넷,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카를로스 페게로를 헛스윙 삼진, 채은성을 공 1개 만에 뜬공으로 솎아냈다.
8회는 한현희 차례였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땅볼을 유도하면서 가볍게 출발했다. 오지환을 볼넷으로 누상에 내보낸 한현희는 김민성을 뜬공 처리했다. 이어 대타 전민수에게 볼넷을 내줘 득점권에 몰렸음에도 이천웅의 배트가 허공을 가르면서 이닝 종료.
마무리 오주원은 이형종, 김현수를 각 땅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페게로와는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실책이 나와 단숨에 득점권에 몰렸지만, 채은성을 2구 만에 땅볼 처리해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이닝씩 책임진 넷은 ‘홀드-홀드-홀드-세이브’를 남겼다. 굵직한 기록도 2개나 나왔다. 김상수는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47) 30홀드를, 한현희는 최소 경기(335) 100홀드를 달성했다.
특급 자원만 넷인 격이다. 이에 힘입어 올 시즌 키움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3.53으로 전체 3위다. 조상우가 부상 이탈했을 때도 오주원이 공백을 잘 메웠는데, 돌아오니 위력은 배가됐다.
보직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됐다. 앞서 장정석 키움 감독은 “(조상우의 복귀에도) 후반기 마무리는 오주원”이라며 “조상우에게도 (보직에 대해) 설명했고, 충분히 납득했다”고 했다. 전보다 이른 시점에 등판하는 조상우가 마무리 시절 위용을 그대로 과시하니 시너지도 상당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키움 불펜은 가을에도 확실한 카드가 될 전망이다. 주장 김상수는 “올 시즌 동료들이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다”면서 “선후배들이 잘 따라주는데, 함께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불펜이 2점 차 리드를 지킨 게 컸다. 이날 5이닝 2실점 한 에릭 요키시에 이어 4이닝을 물샐 틈 없이 막았다.
조상우가 먼저 나섰다. 4-2로 앞선 6회 요키시가 남긴 무사 만루 불구덩이에 소방수로 뛰어들었다. 첫 타자 김민성에게 땅볼을 유도, 3루수-포수-1루수 병살타로 단숨에 아웃카운트를 2개나 쌓았다. 이어 대타로 나선 박용택도 땅볼로 처리하면서 화재를 진압했다. 속구 최고 154㎞/h까지 찍힐 만큼 위력투였다.
다음으로 김상수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김상수는 선두타자 이천웅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형종, 김현수에게 각 볼넷,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카를로스 페게로를 헛스윙 삼진, 채은성을 공 1개 만에 뜬공으로 솎아냈다.
8회는 한현희 차례였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땅볼을 유도하면서 가볍게 출발했다. 오지환을 볼넷으로 누상에 내보낸 한현희는 김민성을 뜬공 처리했다. 이어 대타 전민수에게 볼넷을 내줘 득점권에 몰렸음에도 이천웅의 배트가 허공을 가르면서 이닝 종료.
마무리 오주원은 이형종, 김현수를 각 땅볼,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상큼하게 출발했다. 페게로와는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실책이 나와 단숨에 득점권에 몰렸지만, 채은성을 2구 만에 땅볼 처리해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1이닝씩 책임진 넷은 ‘홀드-홀드-홀드-세이브’를 남겼다. 굵직한 기록도 2개나 나왔다. 김상수는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47) 30홀드를, 한현희는 최소 경기(335) 100홀드를 달성했다.
특급 자원만 넷인 격이다. 이에 힘입어 올 시즌 키움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3.53으로 전체 3위다. 조상우가 부상 이탈했을 때도 오주원이 공백을 잘 메웠는데, 돌아오니 위력은 배가됐다.
보직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됐다. 앞서 장정석 키움 감독은 “(조상우의 복귀에도) 후반기 마무리는 오주원”이라며 “조상우에게도 (보직에 대해) 설명했고, 충분히 납득했다”고 했다. 전보다 이른 시점에 등판하는 조상우가 마무리 시절 위용을 그대로 과시하니 시너지도 상당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키움 불펜은 가을에도 확실한 카드가 될 전망이다. 주장 김상수는 “올 시즌 동료들이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다”면서 “선후배들이 잘 따라주는데, 함께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