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선기, 6이닝 무실점 호투…선발진 근심 덜었다
입력 : 2019.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김선기(27, 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김선기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백이 생긴 키움 선발진에서 한줄기 빛이 되는 투구 내용을 남겼다.

1회 이천웅, 오지환을 각 땅볼, 뜬공 처리한 김선기는 김현수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2루수 김혜성이 백핸드 캐치도 선보였는데, 송구가 빗나갔다. 이어 카를로스 페게로에게 뜬공을 유도, 큼직한 타구를 좌익수 박정음이 담장 앞에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후 박용택에게 초구를 읽혀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런데도 별 흔들림 없이 김민성, 이성우를 각 헛스윙 삼진, 3루수 앞 땅볼로 솎아냈다.

3회 첫 득점권 상황을 맞았다. 1사 후 이천웅 타석 때 3,유간 깊숙한 타구가 나왔고, 유격수 김하성이 좋은 수비를 보였음에도 이천웅의 발이 빨랐다. 이어 오지환을 뜬공 처리한 김선기는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를 쌓았다. 그러나 페게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4회 선두타자 채은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선기는 박용택에게 또다시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민성에게 공 1개 만에 땅볼을 유도,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단숨에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0의 흐름은 계속됐다. 김선기는 선두타자 이성우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았고, 정주현을 삼진, 이천웅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군더더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6회 1사 후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준 김선기는 페게로, 채은성을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이날 임무를 마쳤다. 7회부터는 김동준이 바통을 넘겨받았다. 김선기는 이날 총 91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8개였다.

16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데 이어 또 한 번 호투다. 안우진의 불펜 기용 가능성이 시사되는 가운데, 김선기가 다시금 선보인 가능성은 키움 선발진의 근심을 덜 전망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