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맞은 송은범 충격에…LG, 와르르 무너진 7회 [이 장면]
입력 : 2019.07.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인턴기자=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LG 트윈스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7회 순식간에 6점을 헌납했다. 선발 류제국이 일궈낸 0의 흐름이 순식간에 물거품이 됐다.

LG 벤치는 7회 송은범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적 후 첫 등판인 송은범은 첫 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임병욱 타석 때 타구에 맞고 고통을 호소, LG 벤치는 투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송은범을 내리고 진해수를 올렸다.

LG 관계자는 “송은범은 왼쪽 발뒤꿈치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고, 엑스레이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충격이 컸던 것일까. 진해수는 박정음에게 번트 안타를 내줬고, 단숨에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혜성이 친 타구를 1루수 카를로스 페게로가 홈으로 던졌는데, 엉뚱한 곳으로 빠지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후속타자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 헌납, 스코어는 0-3으로 벌어졌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진해수와 교체된 문광은도 화재 진압에는 실패했다. 첫 타자 김하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제리 샌즈 타석 때 김하성이 도루를 시도했고, 비디오판독마저 번복되면서 LG를 외면했다.

문광은은 후속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주자를 쌓았다. 그러고는 송성문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단숨에 0-6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이후 김규민 타석 때 거센 빗줄기가 내리면서 우천 중단됐고, 경기가 재개되자 바뀐 투수 최동환이 김규민을 뜬공 처리하면서 길고 긴 이닝을 끝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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