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1차 지명’ 이민호, 동료 생각에 울컥한 사연 [신인 드래프트]
입력 : 2019.08.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소공동] 김현세 기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함께 구슬땀 흘린 동료 생각이 나서다.

이민호는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본격 지명에 앞서 무대 위에 올랐다.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1차 지명 선수들이 차례로 팬과 만났고, 인사도 나눴다. 당찬 포부를 밝히는 시간이었다. 이민호는 8번째로 마이크를 잡았다. 차명석 단장과 함께 특별히 준비한 포즈도 취했다.

이민호는 “많이 부족한 나를 택한 구단에 감사한 마음이다. 아직 많이 모자란 만큼 열심히 해서 꼭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민호는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일군 휘문고 동료들에 대한 물음을 받았다. 앞서 당차게 포부를 밝히던 이민호는 갑자기 표정이 바뀌었다.

그러자 차마 말을 잇지 못했고,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이었다. 장내 진행을 맡은 최두영 스포티비 아나운서도 그 모습을 보자 말로 다독였다. 고마움과 미안함이 교차했던 모양이다.

이어 이민호는 공통 질문 코너로 넘어갔고, ‘닮고 싶은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우석 선배를 닮고 싶다. 타자가 누구든 자기 공을 항상 자신 있게 던진다”라고 설명했다.

꼭 상대해 보고 싶은 타자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꼽았다. 이민호는 “KBO 리그 최고의 타자이지 않나. 또, 모교 선배이다 보니 프로 무대에서 꼭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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