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랭킹 2위)이 2019년 US오픈 테니스대회의 챔피언이 됐다.
나달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위)를 3-2(7-5, 6-3, 5-7, 4-6, 6-4)로 눌렀다. 4시간50분 간 이어진 접전이었다.
나달은 이로써 자신의 통산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를 19회로 늘렸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역대 최다인 20회 기록에 한 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33세의 나달은 23세의 메드베데프에게 연이어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메드베데프가 끈질긴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3, 4세트를 가져갔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게임스코어 2-2에서 나달이 상대 서브 게임을 2번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앞서가는 듯했지만, 메드베데프는 나달이 서브 게임에서 폴트를 저지르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4-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결국 5-5를 만들지 못한 채 메드베데프의 샷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나달이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주최측은 전광판을 통해 나달의 역대 그랜드슬램 우승 장면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이때 나달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시상식 인터뷰에서 진행자는 나달에게 “US오픈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하면서 지미 코너스, 피트 샘프러스, 로저 페더러(이상 5회 우승), 존 매켄로(4회 우승)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을 건넸다. 이때도 나달은 울컥한듯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나달은 “엄청난 경기를 했고, 놀라운 에너지를 보내준 관중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자 메드베데프는 나달의 역대 그랜드슬램 우승 하이라이트 장면을 가리키며 “내가 우승했으면 보여줄 게 아무 것도 없어서 어쩔 뻔했나”라고 농담을 해서 관중의 폭소를 끌어냈다.
나달은 2017년 후 2년 만에 US오픈 우승컵을 탈환했다. 우승 상금은 385만 달러(약 46억 원). 선전한 준우승자 메드베데프는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내며 세계랭킹 4위까지 올라가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나달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5위)를 3-2(7-5, 6-3, 5-7, 4-6, 6-4)로 눌렀다. 4시간50분 간 이어진 접전이었다.
나달은 이로써 자신의 통산 그랜드슬램 우승 횟수를 19회로 늘렸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역대 최다인 20회 기록에 한 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
33세의 나달은 23세의 메드베데프에게 연이어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메드베데프가 끈질긴 플레이를 이어가면서 3, 4세트를 가져갔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게임스코어 2-2에서 나달이 상대 서브 게임을 2번 연달아 브레이크하며 앞서가는 듯했지만, 메드베데프는 나달이 서브 게임에서 폴트를 저지르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4-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결국 5-5를 만들지 못한 채 메드베데프의 샷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나달이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주최측은 전광판을 통해 나달의 역대 그랜드슬램 우승 장면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이때 나달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보였다.
시상식 인터뷰에서 진행자는 나달에게 “US오픈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하면서 지미 코너스, 피트 샘프러스, 로저 페더러(이상 5회 우승), 존 매켄로(4회 우승) 등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말을 건넸다. 이때도 나달은 울컥한듯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나달은 “엄청난 경기를 했고, 놀라운 에너지를 보내준 관중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승자 메드베데프는 나달의 역대 그랜드슬램 우승 하이라이트 장면을 가리키며 “내가 우승했으면 보여줄 게 아무 것도 없어서 어쩔 뻔했나”라고 농담을 해서 관중의 폭소를 끌어냈다.
나달은 2017년 후 2년 만에 US오픈 우승컵을 탈환했다. 우승 상금은 385만 달러(약 46억 원). 선전한 준우승자 메드베데프는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3회의 성적을 내며 세계랭킹 4위까지 올라가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