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면 세웠다…두산전 7이닝 비자책 ‘설욕’
입력 : 2019.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현세 기자= 에릭 요키시(30, 키움 히어로즈)가 면을 세웠다.

요키시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두산과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11일은 2이닝 8실점(5자책)으로 고개 숙였는데, 이날은 타선이 두산 선발 조시 린드블럼을 무너뜨리면서 재미를 봤다.

경기 초반은 상큼하게 출발했다. 요키시는 3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면서 짠물 투구를 펼쳤다. 1, 3회는 삼진을 각 1개씩 버무리면서 삼자범퇴 이닝도 완성했다. 1회 말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소소하지만 힘 되는 득점 지원도 맛봤다.

3회까지 끄떡없던 요키시는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최주환, 오재일,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를 각 우전 안타, 2루수 실책,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1사 후 박세혁 땅볼 때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고는 김인태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역전 허용, 바로 김인태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더 헌납했다. 후속 백동훈을 3루수 앞 땅볼 처리하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한 차례 거세게 흔들리고 나니 5회는 한층 집중한 모습이다. 요키시는 류지혁-허경민-최주환을 각 뜬공, 땅볼, 뜬공 처리하면서 세 번째 삼자범퇴를 작성했다. 이어 6회는 2사 1루에서 박세혁에게 안타를 맞고 1, 2루 상황에 몰렸는데, 김인태를 땅볼로 요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2사 후 허경민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도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 잡으면서 이날 임무를 마쳤다. 이날 총 92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1개 기록했다. 8회 타선에서 6-3으로 역전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도 갖췄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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