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쐐기포+최원태 11승’ 키움, SK에 5-1 승... SK ‘5연패+2위와 1.5G 차'
입력 : 2019.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5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키움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올린 최원태와 19호 홈런을 터뜨린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SK를 5-1로 제압했다. 키움이 이날 승리로 2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간 반면 SK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며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양 팀 토종 선발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 속에 키움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키움은 3회 1사 후 박정음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리그 도루 최다 허용(27개) 투수인 박종훈은 1루 주자에 신경 쓰느라 급격하게 제구가 흔들렸다. 서건창의 안타에 이어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키움은 이정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병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샌즈가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SK도 추격에 나섰다. 4회 1사 후 고종욱의 내야 안타와 이재원의 3루 강습 타구로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나주환의 희생 플라이로 한점을 만회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득점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투수들의 위기관리 능력과 후속타 불발 속에 2점 차를 이어갔다.

7회 양 팀이 모두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키움이 먼저 추가점을 뽑았다. 7회 초 1사에서 서건창이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이어 김하성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한 발 더 달아났다. 시즌 19호.

SK도 7회 말 김성현의 안타와 노수광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강민과 한동민이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상대 실책이 나오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로맥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에 이어 윤영삼-김상수-조상우-오주원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를 지켜냈다. 최원태는 선발 4연승을 달렸고 김하성은 20홈런-20도루에 홈런 1개 만을 남겨두게 됐다. 또 김상수는 이날 홀드를 추가하며 38홀드로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이 세웠던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37홀드)을 새로 썼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6회까지 3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7회 고비를 넘지 못하며 6.1이닝 5실점으로 시즌 11패째를 당했다. SK는 5회부터 4이닝 연속 선두 타자를 내보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5연패를 쓴맛을 봤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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