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1점 차 쫄깃한 승리를 챙겼다.

kt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KBO 리그 KIA와 팀 간 16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양 팀 타선은 두 선발 투수 호투 속 이렇다 할 득점 활로를 못 찾았다. 결국 발로 짜낸 점수에서 승패가 갈렸다.

kt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8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볼넷은 1개밖에 안 줄 만큼 안정적 투구 내용을 썼다.

1회 1사 후 3타자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는 선취점을 줬지만, 후속타를 무마시키면서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고는 6회까지 삼자범퇴도 두 차례 완성하면서 0의 흐름을 이었다.

kt 타선은 0-1로 뒤진 2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유한준이 KIA 선발 임기영 상대로 2루타를 뽑았고, 멜 로하스 주니어, 황재균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면서 균형을 맞췄다.

그러고는 양 팀 타선 모두 6회까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알칸타라도 잘 던졌지만, 임기영도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최근 호조를 이었다. 위기 관리 능력까지 앞세우니 kt로서도 묶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경기 후반 균형이 기울었다. 7회 1사 후 심우준이 바뀐 투수 박준표의 초구를 노렸고, 안타를 치면서 누상에 나갔다. 이어 김민혁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혁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문상철이 우전 안타로 심우준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kt 벤치는 1점 차 승부 지키기에 나섰다. 8회 주권을 먼저 출격시켰고, 주권은 1이닝을 삼진 1개 섞어 깔끔히 지웠다. 9회는 마무리 이대은이 나와 27번째 아웃 카운트까지 큰 위기 없이 잘 막았다.

kt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40경기 68승 70패를 기록했다. KIA는 141경기 59승 80패. 유민상, 프레스턴 터커가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는데도 타선이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19일 대구 삼성 경기부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