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난세에 마운드 오른 에이스 김광현, SK 구했다
입력 : 2019.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결과적으로 무실점이 필요했던 경기였다. 그리고 그 역할을 해낸 것은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시즌 16승을 올린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지난 15일부터 이어졌던 지긋지긋한 6연패 사슬을 끊고 1위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김광현의 무실점 역투가 돋보였다.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 1볼넷. 그가 왜 에이스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지 증명한 경기였다. 김광현은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여주기라도 하듯 1회 세 타자를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활약을 예고했다.

2회 선두 타자 러프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이성규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3회에도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도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주인의 도루를 잡아내며 삼성에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준 뒤 러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이원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김광현은 5회와 6회에도 안타를 내줬지만 김도환과 러프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7회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삼자범퇴 이닝은 2번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 이닝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효율적인 피칭을 펼쳤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팀 연패뿐만 아니라 자신의 선발 3연패도 끊었다. 지난달 25일 기아 타이거즈전부터 3연패를 당했던 김광현은 이날 37일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6연패.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 1실점도 허락되지 않는 상황. 이 모든 상황을 업고 날아오른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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