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수원] 김현세 기자= 시즌은 끝나가는데, 신인왕 판도는 다시 달아올랐다.
애초 신인왕 후보군은 LG 정우영(20)과 삼성 원태인, 롯데 서준원으로 점치는 이가 많았다. 여기서 원태인과 서준원이 대열에서 빠졌다. NC 김태진과 두산 최원준이 남았지만, 정우영 독주체제로 굳어졌다는 게 중론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KIA 이창진(28)과 전상현(23)이 조명되면서 새로운 형국으로 접어든 것이다.
이창진과 전상현은 늦깎이 신인이다. 학교를 갓 졸업하고 입단한, 이른바 순수신인이라고 불리지는 않는다. 일각에서는 중고신인이라는 요소가 주목도를 낮게 만든 원인이라고도 본다. 그런데 규정상(6년차, 60타석∙30이닝 이하) 신인에 부합하니 자격요건이 같다는 게 중요하다.
둘이 신인왕 판도에서 이목을 끄는 이유는 세부지표에 있다. 이창진은 올 시즌 133경기 나와 타율 0.270, 6홈런 48타점 8도루 OPS 0.746을 기록했다. 표면상 뚜렷이 부각되는 곳이 안 보일 수 있으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2.46)가 신인왕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다. 중견수 수비로도 공헌도가 크다.
전상현도 마찬가지다. 전상현의 WAR은 1.23으로 높은 축이다. 올 시즌 56경기(59.2이닝) 1승 4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1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7로 KIA가 허릿심을 기르는 데도 일조했다. 기록 수치상 우위가 둘의 경쟁력으로 꼽히는데, 신인왕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가 피어 오르는 이유다.
둘의 기세가 매섭지만, 정우영의 입지는 여전히 두텁다. 올 시즌 성적은 54경기(64이닝) 4승 6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23, WHIP 1.14, WAR 0.46. 후반기 어깨 염증과 함께 주춤하기도 했는데, 호성적을 냈다는 건 분명하다. 또, 어린 나이로 중책을 맡아 LG의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한 점을 높이 사는 여론도 적지 않다.
호각세를 이룰 만큼 모두 잘 치고, 잘 던졌다. 다만, 판단 기준이 저마다 달라 쉽게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장외 경쟁까지 치열한 가운데 정우영은 건강한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즌이 끝나야 (결과를) 알 것 같다”면서도 “전반기에 비해 아쉬움도 남지만, 이제 남은 경기 두 번 정도 등판이 예상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스1
애초 신인왕 후보군은 LG 정우영(20)과 삼성 원태인, 롯데 서준원으로 점치는 이가 많았다. 여기서 원태인과 서준원이 대열에서 빠졌다. NC 김태진과 두산 최원준이 남았지만, 정우영 독주체제로 굳어졌다는 게 중론이었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 KIA 이창진(28)과 전상현(23)이 조명되면서 새로운 형국으로 접어든 것이다.
이창진과 전상현은 늦깎이 신인이다. 학교를 갓 졸업하고 입단한, 이른바 순수신인이라고 불리지는 않는다. 일각에서는 중고신인이라는 요소가 주목도를 낮게 만든 원인이라고도 본다. 그런데 규정상(6년차, 60타석∙30이닝 이하) 신인에 부합하니 자격요건이 같다는 게 중요하다.
둘이 신인왕 판도에서 이목을 끄는 이유는 세부지표에 있다. 이창진은 올 시즌 133경기 나와 타율 0.270, 6홈런 48타점 8도루 OPS 0.746을 기록했다. 표면상 뚜렷이 부각되는 곳이 안 보일 수 있으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2.46)가 신인왕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다. 중견수 수비로도 공헌도가 크다.
전상현도 마찬가지다. 전상현의 WAR은 1.23으로 높은 축이다. 올 시즌 56경기(59.2이닝) 1승 4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17,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7로 KIA가 허릿심을 기르는 데도 일조했다. 기록 수치상 우위가 둘의 경쟁력으로 꼽히는데, 신인왕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가 피어 오르는 이유다.
둘의 기세가 매섭지만, 정우영의 입지는 여전히 두텁다. 올 시즌 성적은 54경기(64이닝) 4승 6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23, WHIP 1.14, WAR 0.46. 후반기 어깨 염증과 함께 주춤하기도 했는데, 호성적을 냈다는 건 분명하다. 또, 어린 나이로 중책을 맡아 LG의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공헌한 점을 높이 사는 여론도 적지 않다.
호각세를 이룰 만큼 모두 잘 치고, 잘 던졌다. 다만, 판단 기준이 저마다 달라 쉽게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장외 경쟁까지 치열한 가운데 정우영은 건강한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즌이 끝나야 (결과를) 알 것 같다”면서도 “전반기에 비해 아쉬움도 남지만, 이제 남은 경기 두 번 정도 등판이 예상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