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은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 이영하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두산 선수단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나와 치료 및 자율 훈련 시간을 가졌다. 그중 박세혁은 23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을 복기했다. 이영하와 합을 맞춘 박세혁은 포수로서 잘 이끌지 못했다는 마음이 컸다.
이영하는 올 시즌 국내 투수 가운데 다승 공동 1위(17승)로 올라서는 등 한국시리즈에서도 기대가 컸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지금 이영하만큼 던지는 투수가 없다"며 "고민 없이 2차전 선발 투수로 정했다"고 믿었다. 그런데 2차전에서 5.1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 2회 모두 무사 1, 3루 위기가 있었다. 그런데도 이영하는 삼진과 범타를 섞어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 2점 차 리드로 끌려가면서도 3회는 샌즈-이정후-박병호로 연결되는 키움 강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 공 자체는 좋았다"고 봤다.
그런데도 키움 타선의 집중 공세를 못 피했다. 이영하는 6회 4안타 1볼넷을 허용해 3점을 더 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기는 빼앗겼으나, 두산은 뒷심을 내 9회 말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쳐 시리즈 전적 2승을 앞섰다.
경기가 끝나고 박세혁은 이영하와 대화를 나눴다. 박세혁은 "구위는 올라와 있었다. 내 잘못이 컸다"면서 "영하에게 '너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던졌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네 말이 맞다. 미안하다'고도 말했다. 내가 모자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경험을 더 쌓겠다"고 말한다. 그는 "한 경기에서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보다 뒤에서 묵묵히 내 역할 해내고 싶다"며 "그런 건 당장은 보이지 않는다. 할 때는 모른다. 그렇지만 지나고 보면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두산 선수단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 나와 치료 및 자율 훈련 시간을 가졌다. 그중 박세혁은 23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을 복기했다. 이영하와 합을 맞춘 박세혁은 포수로서 잘 이끌지 못했다는 마음이 컸다.
이영하는 올 시즌 국내 투수 가운데 다승 공동 1위(17승)로 올라서는 등 한국시리즈에서도 기대가 컸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지금 이영하만큼 던지는 투수가 없다"며 "고민 없이 2차전 선발 투수로 정했다"고 믿었다. 그런데 2차전에서 5.1이닝 6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 2회 모두 무사 1, 3루 위기가 있었다. 그런데도 이영하는 삼진과 범타를 섞어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 2점 차 리드로 끌려가면서도 3회는 샌즈-이정후-박병호로 연결되는 키움 강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 공 자체는 좋았다"고 봤다.
그런데도 키움 타선의 집중 공세를 못 피했다. 이영하는 6회 4안타 1볼넷을 허용해 3점을 더 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승기는 빼앗겼으나, 두산은 뒷심을 내 9회 말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쳐 시리즈 전적 2승을 앞섰다.
경기가 끝나고 박세혁은 이영하와 대화를 나눴다. 박세혁은 "구위는 올라와 있었다. 내 잘못이 컸다"면서 "영하에게 '너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던졌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네 말이 맞다. 미안하다'고도 말했다. 내가 모자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세혁은 "경험을 더 쌓겠다"고 말한다. 그는 "한 경기에서 영웅이 되고 싶은 마음보다 뒤에서 묵묵히 내 역할 해내고 싶다"며 "그런 건 당장은 보이지 않는다. 할 때는 모른다. 그렇지만 지나고 보면 (부족한 부분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