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밀전 D-12’ 권아솔, “‘이렇게 운동 열심히 한 적 있었나’란 생각든다”
입력 : 2019.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돌아온 ‘끝판왕’ 권아솔(33)이 다가오는 샤밀 자브로프(35, AKHMAT FIGHT CLUB)와의 일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아솔은 다음 달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6 메인이벤트에서 UFC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으로 유명한 샤밀과 라이트급 경기를 치른다.

권아솔은 지난 5월 만수르 바르나위(27, TEAM MAGNUM/TRISTAR GYM)와의 100만 불 토너먼트 최종전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나서는 결전을 앞두고 치악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권아솔은 “경기가 2주밖에 남지 않았다. 운동, 시합만 생각하다 보니 무슨 말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라며 운을 뗐다.

권아솔은 훈련 기간을 돌아보며 “제 생에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한 적 있었나’란 생각과 함께 ‘내가 참 게을렀구나, 약했구나’라는 자책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권아솔은 자신을 돕는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도 전했다. “이젠 스승이신 정문홍 전 대표님과 (김) 수철이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저 때문에 시간을 투자해 함께 땀 흘리고 부상까지 당하며 희생해주는 마음에 죄송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권아솔은 당초 만수르 전이 끝나고 가족과 함께 브라질 선교 활동을 계획했지만 이대로 격투 커리어를 끝낼 수 없다는 생각에 양해를 구하고 케이지로 돌아왔다. 권아솔은 “그래도 가장 미안한 건 아내와 딸이다. 못난 남편, 아빠 때문에 제 빈자를 어떻게든 메우고 있을 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권아솔은 지난 만수르 전의 실망스러웠던 경기력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시합은 정말 다를 것이다. 샤밀은 그날 여수에 묻힐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굽네몰 ROAD FC 056 /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
[라이트급 권아솔 VS 샤밀 자브로프]
[밴텀급 타이틀전 김민우 VS 장익환]
[미들급 최원준 VS 엔히케 시게모토]
[미들급 김은수 VS 황인수]
[페더급 김세영 VS 장대영]
[밴텀급 고기원 VS 알렉세이 페도셰프]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5 /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
[밴텀급 박석한 VS 세이고 야마모토]
[페더급 박찬수 VS 김의종]
[-63kg 계약체중 박하정 VS 박나영]
[무제한급 오일학 VS 이호준]
[스트로급 이은정 VS 박지수]
[라이트급 최지혁 VS 정석찬]

굽네몰 ROAD FC 057XX /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
[아톰급 박정은 VS 심유리]

굽네몰 ROAD FC 057 / 12월 14일 그랜드 힐튼 서울
[웰터급 남의철 VS 신동국]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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