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마무리 투수이거나 경험이 있는 선수만 7명이다.
각 팀 마무리 투수가 모두 모이니 김 감독은 불펜 운용을 두고 고민이 됐다. 김 감독은 지난달 29일 상무와 연습 경기에 앞서 그 생각을 넌지시 비쳤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보고 두 팀이 불펜 운용하는 걸 보게 됐다" 며 "야구는 정답이 없다. 대표팀도 마무리 투수를 올릴 때 9회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선발 투구 내용, 그리고 점수 차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세 차례 리허설을 거쳐 마운드 점검을 잘 마쳤다. 계획대로 투수를 최대한 활용했다. 3경기에서 26이닝 동안 1점(상무전 8회까지 1실점) 준 게 전부다. 김 감독은 "투수력이 생각보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반색했다.
애초 김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고정하기보다 경기 상황에 따라 올리겠다는 방침이었다. "경기 중반에 승부가 갈리면 마무리를 잘 못 쓰는 일이 생긴다. 승부처는 구위가 가장 좋은 선수를 내세울 것"이라는 게 김 감독 생각이다.
그런데도 확실한 기준이 있다. 경험이다. 2일 고척 푸에르토리코 평가전 2차전에 앞서 김 감독은 올 포스트시즌에서 전천후로 뛴 조상우를 두고 "키움이 했던 것처럼 승부처에서 먼저 쓸지 뒤에 올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어리고 경험이 적은 고우석은 "편한 상황에 올리겠다"고 했다.
2차전에서 조상우는 5점 앞선 9회 말 나와 공 14개를 던졌다. 그중 12개는 속구 승부. 조상우는 최고 시속 151㎞ 빠른 공으로 푸에르토리코 타자를 압도했다. 모자가 벗겨질 만큼 구위가 좋아 건드렸다 해도 방망이가 다 밀렸다. 조상우는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 감독은 '조상우를 9회 올린 건 마무리 투수로 쓰겠다는 의미인지' 물으니 "그런 의미도 깔려 있다"며 "이제는 정식 경기가 시작되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언제 나가든 똑같은 1이닝을 던질 뿐이다. 타자를 잡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각 팀 마무리 투수가 모두 모이니 김 감독은 불펜 운용을 두고 고민이 됐다. 김 감독은 지난달 29일 상무와 연습 경기에 앞서 그 생각을 넌지시 비쳤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보고 두 팀이 불펜 운용하는 걸 보게 됐다" 며 "야구는 정답이 없다. 대표팀도 마무리 투수를 올릴 때 9회에만 신경 쓸 게 아니라 선발 투구 내용, 그리고 점수 차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세 차례 리허설을 거쳐 마운드 점검을 잘 마쳤다. 계획대로 투수를 최대한 활용했다. 3경기에서 26이닝 동안 1점(상무전 8회까지 1실점) 준 게 전부다. 김 감독은 "투수력이 생각보다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반색했다.
애초 김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고정하기보다 경기 상황에 따라 올리겠다는 방침이었다. "경기 중반에 승부가 갈리면 마무리를 잘 못 쓰는 일이 생긴다. 승부처는 구위가 가장 좋은 선수를 내세울 것"이라는 게 김 감독 생각이다.
그런데도 확실한 기준이 있다. 경험이다. 2일 고척 푸에르토리코 평가전 2차전에 앞서 김 감독은 올 포스트시즌에서 전천후로 뛴 조상우를 두고 "키움이 했던 것처럼 승부처에서 먼저 쓸지 뒤에 올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어리고 경험이 적은 고우석은 "편한 상황에 올리겠다"고 했다.
2차전에서 조상우는 5점 앞선 9회 말 나와 공 14개를 던졌다. 그중 12개는 속구 승부. 조상우는 최고 시속 151㎞ 빠른 공으로 푸에르토리코 타자를 압도했다. 모자가 벗겨질 만큼 구위가 좋아 건드렸다 해도 방망이가 다 밀렸다. 조상우는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 감독은 '조상우를 9회 올린 건 마무리 투수로 쓰겠다는 의미인지' 물으니 "그런 의미도 깔려 있다"며 "이제는 정식 경기가 시작되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언제 나가든 똑같은 1이닝을 던질 뿐이다. 타자를 잡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