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현장] 쿠바, 승부치기 끝 신승…호주 탈락 유력
입력 : 2019.1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쿠바가 연장 승부치기 혈투 끝에 호주를 꺾었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쿠바는 호주와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3-2로 이겨 6일 캐나다전 패배를 만회했다. 호주는 가장 먼저 2패를 떠안아 탈락이 가까워졌다.

데이빗 닐슨 감독이 이끄는 호주 야구 대표팀은 팀 케넬리(우익수)-앤드류 캠벨(좌익수)-로비 글렌디닝(2루수)-미치 닐슨(지명타자)-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로건 웨이드(유격수)-대릴 조지(3루수)-데이빗 서덜랜드(1루수)-로비 퍼킨스(포수) 순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 투수는 조시 가이어다.

쿠바 선발 라인업은 로엘 산토스(중견수)-라울 곤살레스(2루수)-유리스벨 가르시알(우익수)-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지명타자)-프레데릭 세페다(좌익수)-알렉산더 아얄라(3루수)-요르다니스 새먼(1루수)-요스바니 알라르콘(포수)-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유격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블라디미르 바뇨스.

4회까지 빈타 대전이 열렸다. 특이점이 있다면 쿠바는 1회 초 바뇨스가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못 잡고 교체돼 무사 만루 위기를 넘겼는데, 호주는 삼진과 우익수 보살로 더블 아웃이 돼 기회를 못 살렸다.

5회가 돼서야 물꼬가 트였다. 쿠바는 데스파이그네와 세페다가 연속 출루로 기회를 만들었고, 새먼이 1타점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이어 호주 야수 선택으로 쿠바가 1점 더 냈다.

호주는 6회 초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로 나온 케넬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쳐 쫓더니 1사 1, 2루에서 웨이드가 우익수 방면 안타를 쳐 경기 균형을 맞췄다.

그러고는 7, 8회 다시 소강상태가 됐다가 9회 초 호주가 기회를 잡았다. 호주는 웨이드, 조지가 각 안타, 볼넷을 얻었고, 대타 웨이드 더튼이 희생번트를 대 1사 2, 3루가 됐다. 그런데 후속 앨런 데산미겔이 헛스윙 삼진, 케넬리가 중견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9회 말 쿠바도 1, 2루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2사 후 아루에바레나가 중견수 방면 깊숙이 친 타구를 화이트필드가 몸을 안 사려 잘 잡았다. 쿠바 측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번복 없이 아웃이 인정됐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0회부터 무사 1, 2루 상황에서 시작하는 승부치기로 진행된다. 연장 10회 초 호주가 기회를 못 살리자 쿠바는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산토스가 희생번트를 잘 대 만루가 됐고, 1사 후 그라시알이 희생플라이를 쳐 경기를 끝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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