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콜로라도 로키스 담당 기자와 팬들의 대화를 통해 놀란 아레나도(28) 트레이드의 어려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7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지역지 덴버 포스트의 패트릭 손더스는 콜로라도 팬들의 질문을 받았다. 콜로라도 팬들의 주된 관심사는 단연 프랜차이즈 스타 아레나도에 관한 것이었다.
2013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아레나도는 2019년, 8년 2억 6,000만 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하면서 원클럽맨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지난해 제프 브리디치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와 크게 충돌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레나도는 평소 구단에 체질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부탁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부터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고, 트레이드를 논의하다 제프 브리디치 단장과 감정 싸움을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를 이유로 콜로라도 구단주가 지출을 줄이겠다고 당당히 선언하면서 아레나도 트레이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자연스레 LA 다저스, 뉴욕 메츠 등 3루가 급한 팀이 아레나도를 노린다는 소문이 흘러나왔고, 콜로라도 팬들 역시 이런 소문에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레나도가 2021시즌 내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0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한 팬은 "콜로라도는 지금 아레나도를 트레이드를 하면 된다. 아레나도를 보내기 위해 남은 계약의 일부를 감당하더라도 브리디치 단장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해야 된다"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이에 손더스 기자는 2015년 있었던 트로이 툴로위츠키 트레이드를 예로 들면서 콜로라도 구단이 이미 사이가 틀어진 아레나도를 내보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툴로위츠키는 아레나도와 상황이 비슷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우승과 승리를 원했고, 구단과 마찰을 빚은 후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브리디치는 단장을 맡은 첫 시즌에 툴로위츠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해 약 5,000만 달러를 아꼈다. 6년이 흘러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툴로위츠키 때보다 훨씬 난도가 높다.
현재 아레나도는 6년 1억 9,9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으며,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과 2021년 후 옵트아웃까지 보유하고 있다.
콜로라도는 아레나도가 원하는 팀을 상대로만 거래를 할 수 있을 뿐더러 남은 계약의 규모가 커 마땅한 거래처를 찾기 어렵다. 아레나도를 영입하려는 팀 역시 가치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 만약 아레나도가 올해 좋은 활약을 한다면 옵트아웃을 실행해 FA로 나갈 것이 유력하다.
상황을 설명한 손더스 기자는 "나도 아레나도가 거래되길 원한다. 콜로라도가 가능한 트레이드 거래처를 알아보고 있길 바란다"고 동의하면서 "하지만 내가 수 차례 언급했듯이 아레나도를 둘러싼 상황은 복잡하다. 코로나 19 시대에 아레나도의 잔여 계약은 훨씬 커 보일 것"이라고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아레나도와 브리디치 단장은 공개적으로 화해하고, 잘 지내겠다고 발표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그게 가능할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답변을 마무리해 콜로라도 팬들에게 씁쓸함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7일(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지역지 덴버 포스트의 패트릭 손더스는 콜로라도 팬들의 질문을 받았다. 콜로라도 팬들의 주된 관심사는 단연 프랜차이즈 스타 아레나도에 관한 것이었다.
2013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한 아레나도는 2019년, 8년 2억 6,000만 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하면서 원클럽맨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지난해 제프 브리디치 단장을 비롯한 구단 수뇌부와 크게 충돌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아레나도는 평소 구단에 체질 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부탁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해부터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고, 트레이드를 논의하다 제프 브리디치 단장과 감정 싸움을 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를 이유로 콜로라도 구단주가 지출을 줄이겠다고 당당히 선언하면서 아레나도 트레이드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자연스레 LA 다저스, 뉴욕 메츠 등 3루가 급한 팀이 아레나도를 노린다는 소문이 흘러나왔고, 콜로라도 팬들 역시 이런 소문에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레나도가 2021시즌 내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은 0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한 팬은 "콜로라도는 지금 아레나도를 트레이드를 하면 된다. 아레나도를 보내기 위해 남은 계약의 일부를 감당하더라도 브리디치 단장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해야 된다"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이에 손더스 기자는 2015년 있었던 트로이 툴로위츠키 트레이드를 예로 들면서 콜로라도 구단이 이미 사이가 틀어진 아레나도를 내보내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툴로위츠키는 아레나도와 상황이 비슷했다. 프랜차이즈 스타였지만 우승과 승리를 원했고, 구단과 마찰을 빚은 후 트레이드를 요구했다.
브리디치는 단장을 맡은 첫 시즌에 툴로위츠키를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해 약 5,000만 달러를 아꼈다. 6년이 흘러 비슷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툴로위츠키 때보다 훨씬 난도가 높다.
현재 아레나도는 6년 1억 9,9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있으며,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과 2021년 후 옵트아웃까지 보유하고 있다.
콜로라도는 아레나도가 원하는 팀을 상대로만 거래를 할 수 있을 뿐더러 남은 계약의 규모가 커 마땅한 거래처를 찾기 어렵다. 아레나도를 영입하려는 팀 역시 가치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 만약 아레나도가 올해 좋은 활약을 한다면 옵트아웃을 실행해 FA로 나갈 것이 유력하다.
상황을 설명한 손더스 기자는 "나도 아레나도가 거래되길 원한다. 콜로라도가 가능한 트레이드 거래처를 알아보고 있길 바란다"고 동의하면서 "하지만 내가 수 차례 언급했듯이 아레나도를 둘러싼 상황은 복잡하다. 코로나 19 시대에 아레나도의 잔여 계약은 훨씬 커 보일 것"이라고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아레나도와 브리디치 단장은 공개적으로 화해하고, 잘 지내겠다고 발표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그게 가능할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답변을 마무리해 콜로라도 팬들에게 씁쓸함을 남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