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한화 이글스 구단이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의 풍부한 경험과 야구 철학이 새로운 한화에 잘 전달되길 바랐다.
26일 한화는 구단 사무실에서 제 12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취임식을 열고, 새로운 체제의 출발을 알렸다.
이날 취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박찬혁 대표이사, 정민철 단장을 비롯한 구단 임직원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취임식 첫 순서인 유니폼 전달식에서 수베로 감독은 박찬혁 대표이사로부터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3'이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건네 받아 직접 착용했다. 이어 정민철 단장은 수베로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구단을 대표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박찬혁 대표이사는 이날 환영사에서 "어려운 시기 우리의 요구에 응해주신 수베로 감독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먼저 표하면서 "우리 한화는 새로운 육성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한 우리만의 길을 시작했다. 수베로 감독의 확고한 철학과 노하우가 구단에 잘 전수돼 변화의 과정들을 완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한화 이글스라는 팀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 큰 책임을 느끼는 자리다. 지금까지 지도자 경력을 쌓아오며 강조했던 '신념과 확신'을 한화 이글스에 전하기 위해 책임감 갖고 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취임식 후 박찬혁 한화 대표이사가 수베로 감독에게 오렌지색 넥타이를 선물하자, 수베로 감독이 감사를 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어진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약 50분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후 홈 구장인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둘러보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는 2월 1일(월)부터 수베로 감독은 거제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본격적으로 한화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다.
사진=한화 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