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장충] 김동윤 기자=4라운드 부진을 딛고 5라운드를 산뜻하게 시작한 IBK 기업은행의 김우재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IBK 기업은행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0-2021 V 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2, 22-25, 20-25, 25-21, 16-14)로 이겼다.

장충체육관에서 유독 고전했던 기업은행은 오늘도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37득점을 기록한 안나 라자레바와 신연경, 김희진 등 선수들이 투지를 보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 결국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총평한 김우재 감독은 "첫 세트에는 서브하고 블로킹이 잘됐던 것 같다. 경기 중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잘 견뎌줬다. 잘 견뎌 준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늘 경기는 유독 아찔한 상황이 많았다. 김희진이 표승주의 팔꿈치에 코를 세게 맞았고, 신연경은 5세트에서 충돌이 있어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막판 역전승을 이끈 라자레바 역시 러츠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다 팔에 통증을 호소했다.

주전 선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은행으로서는 아찔한 상황. 김우재 감독은 "김희진, 신연경은 상황을 파악해 봐야 한다. 라자레바는 통증은 있던 것 같지만 다음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주전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타격이 크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걱정이 크지만 잘 추스르겠다"며 부상 관리에 더욱 신경 쓸 뜻을 나타냈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