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새 주장 박병호(34)가 주장으로는 평소대로, 개인으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KBO 리그 10개 구단은 예년과 달리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고, 그중에서도 키움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2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마친 박병호는 "경기 전 연습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생소한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중요한 기간인 만큼 시즌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잘 준비할 생각"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홈구장에서의 스프링캠프가 낯설지만 유리한 점도 분명 있었다. 박병호는 "다른 팀에 비해 좋은 환경이라 생각한다. 바람이나 비 걱정 없이 몸을 만들고 연습할 수 있어 유리한 조건"이라며 실보단 득이 되는 것이 많다고 판단했다.
이날 키움의 스프링캠프 현장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하성(25)이 함께 있었다. 김하성은 미국 진출 선배인 박병호에게 메이저리그와 미국 생활에 관한 여러 가지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는 "(김)하성이가 궁금해하는 것에 답해줬다. 자가 격리가 끝나서도 (김)하성이가 준비를 잘했다. 잘 준비해서 떠났으면 좋겠다"며 행운을 빌었다.
자연스레 김하성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박병호는 "(김)하성이가 빠지는 것은 굉장히 크다. 당장은 메우지 못할 것"이라며 김하성의 공백을 크게 바라봤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분발해서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우리 팀은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곤 했다. 누구든 등장해 (김)하성이의 빈자리를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키움은 2021시즌 새 주장으로 박병호를 선임했다. 미국 진출 시기(2016~2017년)를 제외하면 2011년부터 히어로즈에서만 뛰어온 박병호도 주장직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박병호는 "주장이라는 역할이 필요할 때가 있고 필요 없을 때가 있다. 해왔던 대로 하면 될 것 같고 크게 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담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오랜 기간 함께 한 홍원기 신임 감독과도 직분에 상관없이 좋은 관계를 이어갈 뜻을 나타냈다. 박병호는 "감독님과는 같이 한 지 오래됐다. 위치는 바뀌었지만 평소처럼 소통할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님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일이 있으면 대화하자고 말씀해주셨다"며 탄탄한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
익숙한 홈구장에서의 스프링캠프, 크게 변하지 않은 코치진과 선수단 등 달라진 것은 크게 없었지만, 스스로 세운 개인 목표만큼은 달랐다. 박병호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와 김하성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타격을 잘해야한다"고 같은 답변을 하면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박병호는 93경기에 출전해 21홈런 66타점, 타율 0.223, OPS 0.802로 히어로즈로 온 뒤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박병호는 "지난해 너무 부진했고, 예년과 달리 슬럼프에서 쉽게 나오지 못했다"고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타격 쪽에서는 완벽하게 반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겨울은 잘 준비했다"며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KBO 리그 10개 구단은 예년과 달리 국내에 스프링캠프를 차렸고, 그중에서도 키움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2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마친 박병호는 "경기 전 연습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생소한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중요한 기간인 만큼 시즌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잘 준비할 생각"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홈구장에서의 스프링캠프가 낯설지만 유리한 점도 분명 있었다. 박병호는 "다른 팀에 비해 좋은 환경이라 생각한다. 바람이나 비 걱정 없이 몸을 만들고 연습할 수 있어 유리한 조건"이라며 실보단 득이 되는 것이 많다고 판단했다.
이날 키움의 스프링캠프 현장에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하성(25)이 함께 있었다. 김하성은 미국 진출 선배인 박병호에게 메이저리그와 미국 생활에 관한 여러 가지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호는 "(김)하성이가 궁금해하는 것에 답해줬다. 자가 격리가 끝나서도 (김)하성이가 준비를 잘했다. 잘 준비해서 떠났으면 좋겠다"며 행운을 빌었다.
자연스레 김하성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박병호는 "(김)하성이가 빠지는 것은 굉장히 크다. 당장은 메우지 못할 것"이라며 김하성의 공백을 크게 바라봤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분발해서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우리 팀은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곤 했다. 누구든 등장해 (김)하성이의 빈자리를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키움은 2021시즌 새 주장으로 박병호를 선임했다. 미국 진출 시기(2016~2017년)를 제외하면 2011년부터 히어로즈에서만 뛰어온 박병호도 주장직을 맡는 것은 처음이다. 박병호는 "주장이라는 역할이 필요할 때가 있고 필요 없을 때가 있다. 해왔던 대로 하면 될 것 같고 크게 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담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오랜 기간 함께 한 홍원기 신임 감독과도 직분에 상관없이 좋은 관계를 이어갈 뜻을 나타냈다. 박병호는 "감독님과는 같이 한 지 오래됐다. 위치는 바뀌었지만 평소처럼 소통할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님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일이 있으면 대화하자고 말씀해주셨다"며 탄탄한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
익숙한 홈구장에서의 스프링캠프, 크게 변하지 않은 코치진과 선수단 등 달라진 것은 크게 없었지만, 스스로 세운 개인 목표만큼은 달랐다. 박병호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와 김하성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타격을 잘해야한다"고 같은 답변을 하면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박병호는 93경기에 출전해 21홈런 66타점, 타율 0.223, OPS 0.802로 히어로즈로 온 뒤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박병호는 "지난해 너무 부진했고, 예년과 달리 슬럼프에서 쉽게 나오지 못했다"고 지난해를 돌아보면서 "타격 쪽에서는 완벽하게 반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겨울은 잘 준비했다"며 절치부심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