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키움 히어로즈의 기대주 장재영(18)이 프로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의 스프링캠프에서는 장재영의 첫 불펜 피칭이 있었다. 홍원기 감독, 투수 코치, 배터리 코치, 운영 팀장, 포수 박동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재영은 포수를 앞에 두고 20개의 공을 뿌렸다. 구속은 따로 재지 않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 가벼운 피칭이었지만 홍원기 감독은 "나이스 볼"을 외치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홍원기 감독은 "처음 공을 던지는 날이라 20개만 던지게 했다. 준비 단계기 때문에 평가를 내리긴 어렵다"고 판단을 유보하면서도 "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구위는 나왔다. 장재영이 좋은 구종과 자질을 갖춘 투수라는 데에는 투수 코치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오늘 장재영의 불펜 피칭에서는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호흡이 거칠고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고 얘기했지만, 장재영은 "긴장했다기보다는 몇 개월 만에 던지다 보니 조금 힘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던지면서 긴장이 풀렸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장재영은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히어로즈 프런트들과 인연을 맺었다. 홍원기 감독은 "목동야구장에서 뛰어놀던 꼬마"로 기억했고, 장재영도 "어린 시절 한현희 선배님과 캐치볼도 했었다. 감독님을 비롯해 어릴 때 놀아주셨던 분들과 함께 경기에 나가게 된 것이 저도 신기하다"며 추억을 공유했다.
고척돔에서 공을 던지게 된 것 역시 장재영에게는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장재영은 "1군 캠프 합류 후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선배님들과 함께 운동하니까 프로에 온 것이 실감 난다. 고척돔에서 운동하는 것이 꿈이었데 진짜 하게 되니 더 좋은 것 같다"고 스프링캠프 참여 소감을 밝혔다.
덕수고등학교 시절 최고 구속 157km/h의 공을 뿌리던 장재영은 지난해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았다. 키움은 장재영에게 역대 신인 계약금 2위 기록인 9억 원을 안겨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그때부터 장재영의 별명은 '9억 팔'이 됐다.
신인에게 주어진 '9억 팔'이라는 별명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장재영은 "선배님들도 장난으로 '9억 팔'이라 불러주신다. 부담은 크게 없고 좋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큰 기대를 받는 신인 투수인 만큼 자연스레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19, KT 위즈)의 얘기가 나왔다.
홍원기 감독은 "근래 대형 투수가 자주 나오질 않았지만, 지난해 소형준이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어린 선수가 나왔다"고 소형준을 언급하면서 "소형준 같은 선수는 근래 나오기 어려운 투수다. 그런 투수들을 지도자들도 책임감을 갖고 도와주는 것이 의무 같다"고 얘기했다.
KT에 소형준이 있다면 키움에는 장재영이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소형준의 뒤를 이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리그에 차근차근 적응했으면 좋겠다"라며 리그를 대표하는 어린 선수가 되길 바랐다.
장재영 역시 "(소)형준이 형 정신력이 또래보다 성숙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종종 연락해 그런 부분을 도움받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소)형준이 형보다 잘할 수 있게끔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장재영의 올해 목표는 보직에 상관 없이 1군 무대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것이었다. 어울리는 보직을 묻는 말에 장재영은 "시즌을 안 치러봐서 선발과 불펜 중 어디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면서 "1군에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선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고, 풀타임으로 1군에 머무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얘기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의 스프링캠프에서는 장재영의 첫 불펜 피칭이 있었다. 홍원기 감독, 투수 코치, 배터리 코치, 운영 팀장, 포수 박동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재영은 포수를 앞에 두고 20개의 공을 뿌렸다. 구속은 따로 재지 않고 몸 상태를 확인하는 가벼운 피칭이었지만 홍원기 감독은 "나이스 볼"을 외치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홍원기 감독은 "처음 공을 던지는 날이라 20개만 던지게 했다. 준비 단계기 때문에 평가를 내리긴 어렵다"고 판단을 유보하면서도 "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구위는 나왔다. 장재영이 좋은 구종과 자질을 갖춘 투수라는 데에는 투수 코치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오늘 장재영의 불펜 피칭에서는 다소 긴장한 모습도 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호흡이 거칠고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고 얘기했지만, 장재영은 "긴장했다기보다는 몇 개월 만에 던지다 보니 조금 힘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던지면서 긴장이 풀렸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장재영은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로 어린 시절부터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히어로즈 프런트들과 인연을 맺었다. 홍원기 감독은 "목동야구장에서 뛰어놀던 꼬마"로 기억했고, 장재영도 "어린 시절 한현희 선배님과 캐치볼도 했었다. 감독님을 비롯해 어릴 때 놀아주셨던 분들과 함께 경기에 나가게 된 것이 저도 신기하다"며 추억을 공유했다.
고척돔에서 공을 던지게 된 것 역시 장재영에게는 꿈에 그리던 일이었다. 장재영은 "1군 캠프 합류 후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선배님들과 함께 운동하니까 프로에 온 것이 실감 난다. 고척돔에서 운동하는 것이 꿈이었데 진짜 하게 되니 더 좋은 것 같다"고 스프링캠프 참여 소감을 밝혔다.
덕수고등학교 시절 최고 구속 157km/h의 공을 뿌리던 장재영은 지난해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았다. 키움은 장재영에게 역대 신인 계약금 2위 기록인 9억 원을 안겨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그때부터 장재영의 별명은 '9억 팔'이 됐다.
신인에게 주어진 '9억 팔'이라는 별명이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장재영은 "선배님들도 장난으로 '9억 팔'이라 불러주신다. 부담은 크게 없고 좋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큰 기대를 받는 신인 투수인 만큼 자연스레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19, KT 위즈)의 얘기가 나왔다.
홍원기 감독은 "근래 대형 투수가 자주 나오질 않았지만, 지난해 소형준이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어린 선수가 나왔다"고 소형준을 언급하면서 "소형준 같은 선수는 근래 나오기 어려운 투수다. 그런 투수들을 지도자들도 책임감을 갖고 도와주는 것이 의무 같다"고 얘기했다.
KT에 소형준이 있다면 키움에는 장재영이 있었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이 소형준의 뒤를 이어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리그에 차근차근 적응했으면 좋겠다"라며 리그를 대표하는 어린 선수가 되길 바랐다.
장재영 역시 "(소)형준이 형 정신력이 또래보다 성숙하다 생각한다. 그래서 종종 연락해 그런 부분을 도움받고 있다"고 얘기하면서 "(소)형준이 형보다 잘할 수 있게끔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장재영의 올해 목표는 보직에 상관 없이 1군 무대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것이었다. 어울리는 보직을 묻는 말에 장재영은 "시즌을 안 치러봐서 선발과 불펜 중 어디가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얘기하면서 "1군에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선 1군 엔트리에 드는 것이 목표고, 풀타임으로 1군에 머무는 것이 다음 목표"라고 얘기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