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최근 새신랑이 된 전병우(28, 키움 히어로즈)가 평생 함께할 사람을 위해서라도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있었다. 훈련 후 만난 전병우는 키움에서의 2년 차를 맞이해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개성고-동아대를 졸업한 전병우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했으나 롯데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고, 지난해 4월 차재용과 함께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전병우였지만, 키움에는 고등학교 선배 박동원이 있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평소 모교 개성고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기로 유명한 박동원은 지난해 키움으로 넘어온 고교 후배 박준태, 전병우를 알뜰살뜰 챙겼다.
전병우는 "고등학교 때 같이 야구하던 선배들이 있어 (새로운 팀인데도) 낯가림 없이 얘기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감사함을 나타냈다.
새로운 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한 전병우는 이적 첫해부터 전 소속팀 롯데에 있을 때(2년간 55경기 출전)보다 많은 출전 기회(119경기 출전)를 받았다. 키움은 1루, 2루, 3루를 돌아다니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준 전병우에게 연봉을 큰 폭(2,900만 원→6,000만 원)으로 올려주며 응답했다.
전병우는 "롯데에 있을 때보다 많은 기회를 받아서 내겐 확실히 좋았다"고 늘어난 출전 기회를 언급하면서 "처음부터 생각한 만큼 불러주셔서 망설임 없이 계약 도장을 찍었다"며 연봉 계약에서도 신경을 써준 구단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늘어난 연봉만큼이나 올 시즌 전병우가 좀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된 일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전병우는 6년 열애 끝에 연인과 결혼해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고척 구장 근처에 신혼집을 마련한 전병우는 "출퇴근도 나쁘지 않고, 혼자 있으면 밥 차려 먹는 것이 힘들었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좋다"며 신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이 생겼다.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게 더 잘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적 첫해부터 많은 경기에 나오긴 했지만, 타격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전병우는 119경기 402타석에 들어서 85안타 8홈런 48타점, 타율 0.237, 출루율 0.310, 장타율 0.357, OPS 0.667을 기록했고, 이 점은 스스로도 아쉬운 점이었다.
"작년에는 아쉬운 것이 많아 보완할 것이 많다고 느꼈다"고 운을 뗀 전병우는 "타격 쪽에서 특히 아쉬웠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지표가) 한번에 많이 추락한 것 같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꾸준히 잘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현재 전병우는 김웅빈과 함께 3루만 소화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지명타자와 1루수에 주로 나서는 만큼 전병우와 김웅빈은 3루 하나만큼은 확실히 맡아줘야 한다.
전병우는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 경쟁을 하지 않게 돼 조금은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히면서도 "(김)웅빈이랑 경쟁은 하겠지만, 서로 의식하기보단 농담도 하고 잘 지내고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주전 자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거포들이 주로 배치되는 코너 내야인 만큼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장타력 보강이 필요하다. 전병우 역시 이 점을 의식한 듯 "타격 시 중심 이동에 초점을 맞춰 훈련 중"이라고 얘기하면서 "100안타를 넘기고도 싶지만, 안타 개수보다는 홈런을 10~15개 이상 치고 싶다"며 장타력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있었다. 훈련 후 만난 전병우는 키움에서의 2년 차를 맞이해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개성고-동아대를 졸업한 전병우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했으나 롯데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했고, 지난해 4월 차재용과 함께 키움으로 트레이드됐다.
부산에서 나고 자란 전병우였지만, 키움에는 고등학교 선배 박동원이 있어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평소 모교 개성고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기로 유명한 박동원은 지난해 키움으로 넘어온 고교 후배 박준태, 전병우를 알뜰살뜰 챙겼다.
전병우는 "고등학교 때 같이 야구하던 선배들이 있어 (새로운 팀인데도) 낯가림 없이 얘기할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며 감사함을 나타냈다.
새로운 환경에 순조롭게 적응한 전병우는 이적 첫해부터 전 소속팀 롯데에 있을 때(2년간 55경기 출전)보다 많은 출전 기회(119경기 출전)를 받았다. 키움은 1루, 2루, 3루를 돌아다니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준 전병우에게 연봉을 큰 폭(2,900만 원→6,000만 원)으로 올려주며 응답했다.
전병우는 "롯데에 있을 때보다 많은 기회를 받아서 내겐 확실히 좋았다"고 늘어난 출전 기회를 언급하면서 "처음부터 생각한 만큼 불러주셔서 망설임 없이 계약 도장을 찍었다"며 연봉 계약에서도 신경을 써준 구단에 감사함을 나타냈다.
늘어난 연봉만큼이나 올 시즌 전병우가 좀 더 책임감을 가지게 된 일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전병우는 6년 열애 끝에 연인과 결혼해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고척 구장 근처에 신혼집을 마련한 전병우는 "출퇴근도 나쁘지 않고, 혼자 있으면 밥 차려 먹는 것이 힘들었을 텐데 그런 부분에서 좋다"며 신혼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이 생겼다. 아내가 먹고 싶은 것을 먹을 수 있게 더 잘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적 첫해부터 많은 경기에 나오긴 했지만, 타격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전병우는 119경기 402타석에 들어서 85안타 8홈런 48타점, 타율 0.237, 출루율 0.310, 장타율 0.357, OPS 0.667을 기록했고, 이 점은 스스로도 아쉬운 점이었다.
"작년에는 아쉬운 것이 많아 보완할 것이 많다고 느꼈다"고 운을 뗀 전병우는 "타격 쪽에서 특히 아쉬웠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여러 지표가) 한번에 많이 추락한 것 같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꾸준히 잘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지난해를 돌아봤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현재 전병우는 김웅빈과 함께 3루만 소화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가 지명타자와 1루수에 주로 나서는 만큼 전병우와 김웅빈은 3루 하나만큼은 확실히 맡아줘야 한다.
전병우는 "외국인 선수와 포지션 경쟁을 하지 않게 돼 조금은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히면서도 "(김)웅빈이랑 경쟁은 하겠지만, 서로 의식하기보단 농담도 하고 잘 지내고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주전 자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거포들이 주로 배치되는 코너 내야인 만큼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장타력 보강이 필요하다. 전병우 역시 이 점을 의식한 듯 "타격 시 중심 이동에 초점을 맞춰 훈련 중"이라고 얘기하면서 "100안타를 넘기고도 싶지만, 안타 개수보다는 홈런을 10~15개 이상 치고 싶다"며 장타력으로 팀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