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배구협회, 이재영-이다영 비롯한 학·폭 가해자 앞으로 국대 선발 제외
입력 : 2021.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과거 학교폭력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재영, 이다영 자매(24, 흥국생명)의 국가대표 자격이 공식적으로 박탈됐다.

15일 대한배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학교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의거하여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0 도쿄올림픽 등 향후 모든 국제대회에 무기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서 제외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발 방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한배구협회는 "전문 체육, 생활체육 및 국가대표 운영 단체로서 이번 학교폭력 사태로 인하여 많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얘기하면서 "현재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사건들에 대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유사한 사건의 재발 방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선발 제외 이유를 전했다.

그리고 "향후 국가대표 지도자 및 선수 선발 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고 준수하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국가대표팀에 임할 수 있는 지도자 및 선수만을 선발하겠다"며 단발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방침을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또, 대한배구협회는 "선수권익 보호 및 인권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협회 선수위원회와 별도로 스포츠 인권권익센터를 운영하고, 대한체육회 공정체육실 및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스포츠윤리센터와 긴밀히 협조하여 학교폭력의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지도자, 협회 및 산하 연맹을 포함한 모든 배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인권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 인권선서에 참여하여 폭력이 없는 스포츠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 앞으로도 협회는 학교폭력에 강경하게 대응하여 건전한 배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으며, 올해 7월 중순에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함께 학교폭력 재발 방지 및 근절을 위한 대책 회의를 열어 공동 대응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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