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KBO 리그 3년 차를 맞이한 에릭 요키시(31)는 처음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서 시즌을 시작한다. 그런 만큼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마친 요키시는 "마운드에서 던지는 기분이 어떤 것이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100% 전력을 기울인 것은 아니지만, 감각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료 조쉬 스미스와 함께 입국한 요키시는 구단이 마련해준 남양주의 단독 주택에서 자가 격리를 했다. 요키시는 "큰 마당도 있는 정원이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캐치볼을 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자가 격리 동안 컨디션 관리에 힘썼다고 얘기했다.
2019년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 리그에 입성한 요키시는 첫해 30경기 13승 9패, 181.1이닝,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59.2이닝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요키시는 27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KBO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기존 에이스였던 제이크 브리검이 부진하면서 요키시가 자연스레 에이스로 올라섰다.
그런 요키시마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키움은 크게 휘청였다. 이 부분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탓일까. 요키시는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던지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 200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다른 선수들이나 팀을 위해서 올해는 꼭 200이닝 이상을 던지고 싶다"고 많은 이닝 소화에 목표를 뒀다.
팀을 생각하는 것은 경기력 측면만이 아니었다. 요키시는 "그동안은 브리검이 날 많이 챙겨줬었다. 올해는 스미스가 새로 들어왔으니 이제 내가 챙길 차례"라며 스미스의 도우미 역할을 자청했다.
이어 "이런 역할이 아직은 낯설지만, (경기 외적으로는) 장을 보러 가거나 어떤 식당이 맛있는지 등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주려 한다. 또, (경기 내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간 문화 차이와 감독님과 코치님을 대하는 것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KBO 리그 3년 차를 맞이한 요키시는 리그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베테랑이 됐다. 그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향도 새로운 것을 익히기보단 자신의 무기를 더욱 갈고 닦는 쪽으로 활용할 뜻을 내보였다.
요키시는 "한국은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가 잘 없다. 그래서 상대 타자들이 투심 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는 내 공을 공략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잘 살려서 (리그에 많은) 좌타자를 상대로도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가고 싶다"고 나름의 분석과 각오를 밝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마친 요키시는 "마운드에서 던지는 기분이 어떤 것이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100% 전력을 기울인 것은 아니지만, 감각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동료 조쉬 스미스와 함께 입국한 요키시는 구단이 마련해준 남양주의 단독 주택에서 자가 격리를 했다. 요키시는 "큰 마당도 있는 정원이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캐치볼을 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고 자가 격리 동안 컨디션 관리에 힘썼다고 얘기했다.
2019년 총액 5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 리그에 입성한 요키시는 첫해 30경기 13승 9패, 181.1이닝,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59.2이닝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요키시는 27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KBO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기존 에이스였던 제이크 브리검이 부진하면서 요키시가 자연스레 에이스로 올라섰다.
그런 요키시마저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키움은 크게 휘청였다. 이 부분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탓일까. 요키시는 "마운드에 올라가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던지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 200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는데 다른 선수들이나 팀을 위해서 올해는 꼭 200이닝 이상을 던지고 싶다"고 많은 이닝 소화에 목표를 뒀다.
팀을 생각하는 것은 경기력 측면만이 아니었다. 요키시는 "그동안은 브리검이 날 많이 챙겨줬었다. 올해는 스미스가 새로 들어왔으니 이제 내가 챙길 차례"라며 스미스의 도우미 역할을 자청했다.
이어 "이런 역할이 아직은 낯설지만, (경기 외적으로는) 장을 보러 가거나 어떤 식당이 맛있는지 등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주려 한다. 또, (경기 내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간 문화 차이와 감독님과 코치님을 대하는 것에서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KBO 리그 3년 차를 맞이한 요키시는 리그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베테랑이 됐다. 그 때문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향도 새로운 것을 익히기보단 자신의 무기를 더욱 갈고 닦는 쪽으로 활용할 뜻을 내보였다.
요키시는 "한국은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가 잘 없다. 그래서 상대 타자들이 투심 패스트볼을 주로 던지는 내 공을 공략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장점을 잘 살려서 (리그에 많은) 좌타자를 상대로도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가고 싶다"고 나름의 분석과 각오를 밝혔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