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장충] 김동윤 기자=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이 묵묵히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선수단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GS 칼텍스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 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전적 3-2(22-25, 25-20, 13-25, 25-22, 15-10)로 승리했다. GS 칼텍스는 승점 50점(17승 9패)으로 1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승점 53점)에 3점 차로 다가섰다.

강소휘 29득점, 러츠 27득점, 이소영 21득점으로 GS 칼텍스의 삼각편대는 여전했지만, 다소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를 내줄 뻔했다.

차상현 감독도 "어려운 경기 흐름이었는데 승리를 가져와 다행"이라고 안도하면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워 보였고, 밸런스나 템포에서도 좋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가 가진 힘이 있어 잘 버틸 수 있었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 거둔 것이 수확"이라고 총평했다.

도로공사가 25-13으로 가져간 3세트에서 GS 칼텍스가 보여준 모습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에 차상현 감독은 "(큰 점수 차로 세트를 내주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우리나 상대나 각자 잘하는 것이 있는데 아쉬웠던 한두 개의 실수에 너무 몰입하는 것 같아 그러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4세트 반전의 이유를 밝혔다.

이날 29득점으로 맹활약한 강소휘에 대해서는 "(강)소휘가 근래 좋은 것 같다. 5라운드 중반부터 살아나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데 6라운드까지 그 분위기를 잘 이어가면 나중 가서도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교체로 들어와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한 문지윤에게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문지윤은 적은 플레이 타임에서도 블로킹 1득점을 포함해 5득점 했다. 차상현 감독은 "(문)지윤이는 적은 기회 속에서도 120% 이상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김)유리만큼이나 마음고생을 하는 선수인데 개인적으로는 (문)지윤이도 수훈 선수 인터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지윤이를 비롯해 묵묵히 잘해주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다들 기회가 될 때마다 자기 역할들을 해주는 부분이 분명 있다. 이건 팀워크라고 자신할 수 있다"며 후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제 GS 칼텍스는 28일 있을 흥국생명과의 홈경기를 준비한다. 만약 GS 칼텍스가 3-0 혹은 3-1로 잡아낸다면 역전 우승도 꿈은 아니다. 차상현 감독은 "흥국생명의 지난 경기도 분석했다. 그 경기에서 브루나가 전보다 살아난 느낌이라 우리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다행히 시간이 있는 만큼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