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최근 학교 폭력 논란에 휘말린 두산 베어스가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스포츠계 학교 폭력 논란이 야구계에도 번진 가운데 두산의 A 선수와 LG 트윈스의 B 선수가 과거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됐다. 피해자 C 씨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A와 B의 학교 폭력 사실을 폭로했고, 두산과 LG는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에 집중했다.

두산 구단은 5일 "그동안 고교 시절 피해를 주장하는 C씨와 두 차례 만났다. 한 차례 만남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의 작업을 거쳤다. 동시에 해당 선수 A씨와의 면담,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했고, 구단은 약 2주 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교차 확인 및 재확인의 작업을 반복했다"며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그 결과는 판단 보류였다. 두산은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은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렸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A 선수는 소속 에이전트 회사를 통해 사실 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여부를 가리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론지었다. 차후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면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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