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척] 김동윤 기자=내야 유망주 신준우(19)와 김휘집(19)이 수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올 시즌 1군 데뷔의 가능성을 높였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의 스프링캠프 훈련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감독은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 2연패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은 "아직은 선수들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대전에서 점수는 못 냈지만 좋은 상황에서 좋은 타구가 나왔는데 상대 수비에서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선수들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단계기 때문에 선수들 루틴에 맞춰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2연속 영봉패를 당했지만, 키움에 있어 신인 신준우와 김휘집의 좋은 수비는 몇 안 되는 긍정적인 요소였다. 신준우는 5일 대수비로 출전해 까다로운 타구를 두 차례 잡아냈고, 김휘집은 6일 대수비로 출전해 호쾌한 몸놀림을 보였다.
홍원기 감독은 "신준우와 김휘집 모두 계획대로 잘하고 있다. 수비면에서는 올 시즌 운영하는 데 있어서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두 선수는 일단 백업으로 생각 중이다. 스프링캠프 초에도 말씀드렸지만, 신준우나 김휘집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김혜성과 좋은 경쟁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키움은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휴식 시 김혜성이 유격수로 나서 내야 백업에 대한 걱정이 덜했다. 올해는 김혜성이 선발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백업에 대한 걱정이 커진 상황. 하지만 신준우와 김휘집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내야 백업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