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장충] 김동윤 기자=IBK 기업은행은 GS 칼텍스를 상대로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진 못했지만, 한 줄기 희망을 봤다.
IBK 기업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 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세트 전적 0-3으로 완패했다.
이미 지난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년 만의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기업은행은 주포 안나 라자레바에게 휴식을 주는 등 승리보다는 일주일 뒤에 열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잔 부상이 있음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있어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은 라자레바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주포 라자레바를 대신한 것은 기업은행이 올 시즌 1라운드 3순위로 지명한 신인 최정민(18)이었다. 여자배구 명문 한봄고(舊 수원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한 최정민은 지명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고,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 데뷔전(교체 포함 3경기째)을 치렀다.
경기 전 김우재 감독은 "최정민도 라자레바의 자리에서 연습을 해왔다. 리시브가 아직 부족하지만, 높이와 공격력이 괜찮은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자신 있게 하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우재 감독이 자신한 최정민의 공격력은 1세트부터 눈에 띄었다. 과감한 오픈 공격으로 팀의 첫 득점을 따냈고, 서브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뜻하지 않은 충돌로 표승주가 코트를 떠난 이후에는 더욱 공격 점유율이 늘어났다.
물론 매번 공격이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키 179cm의 최정민은 러츠(206cm), 문명화(189cm)의 블로킹에 막히는 일이 잦았다. 2세트 초반에는 3번 연속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터 조송화는 계속해서 최정민에게 공을 보내며 신뢰를 보여줬고, 최정민도 꿋꿋이 올라온 공을 때려냈다.
그 결과, 최정민은 이날 1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팀 득점(42득점)의 31%를 책임졌고, 공격 성공률도 38.24%로 신인의 첫 선발 데뷔전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단점도 분명했다.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든 아직 팀원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고등학교 시절 많은 연습을 하지 못한 리시브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러나 경기 중에서도 성장하는 장점이 더 눈에 띄었다. 경기 초반 전위 공격 시 코스 선택과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아쉬웠으나 중반으로 흘러가면서 개선됐고, 백어택도 절반가량 성공하는 등 세트마다 일신우일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우재 감독은 "신인답게 열심히 잘해준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최정민의 성장은 먼 미래는 물론이고, 일주일 뒤 봄 배구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라자레바는 허리가 계속 좋지 않아 치료와 보강 운동을 병행 중이다. 라자레바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날 최정민이 보여준 공격력은 분명 매력적이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IBK 기업은행은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 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GS 칼텍스에 세트 전적 0-3으로 완패했다.
이미 지난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년 만의 봄 배구 진출을 확정한 기업은행은 주포 안나 라자레바에게 휴식을 주는 등 승리보다는 일주일 뒤에 열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잔 부상이 있음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으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있어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은 라자레바를 제외한 주전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주포 라자레바를 대신한 것은 기업은행이 올 시즌 1라운드 3순위로 지명한 신인 최정민(18)이었다. 여자배구 명문 한봄고(舊 수원한일전산여고)를 졸업한 최정민은 지명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고, 이날 프로 데뷔 첫 선발 데뷔전(교체 포함 3경기째)을 치렀다.
경기 전 김우재 감독은 "최정민도 라자레바의 자리에서 연습을 해왔다. 리시브가 아직 부족하지만, 높이와 공격력이 괜찮은 선수"라고 소개하면서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자신 있게 하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우재 감독이 자신한 최정민의 공격력은 1세트부터 눈에 띄었다. 과감한 오픈 공격으로 팀의 첫 득점을 따냈고, 서브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뜻하지 않은 충돌로 표승주가 코트를 떠난 이후에는 더욱 공격 점유율이 늘어났다.
물론 매번 공격이 성공한 것은 아니었다. 키 179cm의 최정민은 러츠(206cm), 문명화(189cm)의 블로킹에 막히는 일이 잦았다. 2세트 초반에는 3번 연속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터 조송화는 계속해서 최정민에게 공을 보내며 신뢰를 보여줬고, 최정민도 꿋꿋이 올라온 공을 때려냈다.
그 결과, 최정민은 이날 1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팀 득점(42득점)의 31%를 책임졌고, 공격 성공률도 38.24%로 신인의 첫 선발 데뷔전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단점도 분명했다.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든 아직 팀원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고등학교 시절 많은 연습을 하지 못한 리시브는 보완해야 할 부분이었다.
그러나 경기 중에서도 성장하는 장점이 더 눈에 띄었다. 경기 초반 전위 공격 시 코스 선택과 단조로운 공격 패턴이 아쉬웠으나 중반으로 흘러가면서 개선됐고, 백어택도 절반가량 성공하는 등 세트마다 일신우일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김우재 감독은 "신인답게 열심히 잘해준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최정민의 성장은 먼 미래는 물론이고, 일주일 뒤 봄 배구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라자레바는 허리가 계속 좋지 않아 치료와 보강 운동을 병행 중이다. 라자레바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날 최정민이 보여준 공격력은 분명 매력적이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