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청담동] 김동윤 기자=V리그의 소문난 절친 김연경(33, 흥국생명), 김수지(33, IBK 기업은행)가 플레이오프라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김연경과 김수지가 각 팀의 베테랑 및 대표 선수답게 입담을 자랑했다. 시즌 도중 여러 악재를 만난 흥국생명을 정규 시즌 2위로 이끈 김연경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을 밝혔다.
기업은행을 3년 만의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김수지 역시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와 기쁘다.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을 텐데 그런 만큼 재밌는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오는 20일부터 펼쳐지는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는 3판 2선승제로 펼쳐진다. 서로를 넘어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절친 사이에도 양보란 없었다.
김연경은 "(김)수지를 어떻게 이긴다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얘기하면서도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냥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수지는 "포스트시즌을 조금 더 길게 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김)연경이는 빨리 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며 조금 더 화끈한 답변을 내놨다.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상대의 표정만 봐도 그날 경기가 잘 풀리는지 안 풀리는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김수지는 "(김)연경이는 경기가 잘되면 잘되는대로 그 기분을 동료들과 나누려 하고, 안되면 안되는대로 파이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그런 (김)연경이가 이도 저도 못하게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무력화시킬 뜻을 밝혔다.
가만히 김수지를 바라보던 김연경은 "(우리와의 맞대결을 앞둔) 기업은행의 분위기가 지금 봐도 안 좋은 것 같다. 가라앉은 느낌이라 안타깝다"고 가볍게 도발로 시작했다.
이어 "(김)수지 같은 경우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입이 나오는 습관이 있다. 경기가 안 풀리면 말수가 없어지고 인상을 쓴다"고 덧붙이면서 "김수지 선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 잘해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만의 V 리그 포스트시즌에 참여한 두 선수인 만큼 우승에 대한 각오는 남달랐다. 특히 김연경은 올 시즌 이후 거취가 불분명해 우승에 대한 의지가 좀 더 간절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이후 한국에서 뛸 수 있을지 없을지 정말 모르겠다. 그런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수지는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포스트시즌을 2차전 안에 끝내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며 빠르게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한국배구연맹
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0-2021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김연경과 김수지가 각 팀의 베테랑 및 대표 선수답게 입담을 자랑했다. 시즌 도중 여러 악재를 만난 흥국생명을 정규 시즌 2위로 이끈 김연경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을 밝혔다.
기업은행을 3년 만의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김수지 역시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와 기쁘다. 기다려주신 분들이 많을 텐데 그런 만큼 재밌는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오는 20일부터 펼쳐지는 흥국생명과 기업은행의 플레이오프는 3판 2선승제로 펼쳐진다. 서로를 넘어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절친 사이에도 양보란 없었다.
김연경은 "(김)수지를 어떻게 이긴다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얘기하면서도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냥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수지는 "포스트시즌을 조금 더 길게 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김)연경이는 빨리 쉬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며 조금 더 화끈한 답변을 내놨다.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상대의 표정만 봐도 그날 경기가 잘 풀리는지 안 풀리는지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김수지는 "(김)연경이는 경기가 잘되면 잘되는대로 그 기분을 동료들과 나누려 하고, 안되면 안되는대로 파이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그런 (김)연경이가 이도 저도 못하게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무력화시킬 뜻을 밝혔다.
가만히 김수지를 바라보던 김연경은 "(우리와의 맞대결을 앞둔) 기업은행의 분위기가 지금 봐도 안 좋은 것 같다. 가라앉은 느낌이라 안타깝다"고 가볍게 도발로 시작했다.
이어 "(김)수지 같은 경우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입이 나오는 습관이 있다. 경기가 안 풀리면 말수가 없어지고 인상을 쓴다"고 덧붙이면서 "김수지 선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 잘해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만의 V 리그 포스트시즌에 참여한 두 선수인 만큼 우승에 대한 각오는 남달랐다. 특히 김연경은 올 시즌 이후 거취가 불분명해 우승에 대한 의지가 좀 더 간절했다. 김연경은 "올 시즌 이후 한국에서 뛸 수 있을지 없을지 정말 모르겠다. 그런 만큼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승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김수지는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포스트시즌을 2차전 안에 끝내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며 빠르게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