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의 IBK 기업은행, 460명의 관중과 함께 분위기 반전 노린다
입력 : 2021.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화성] 김동윤 기자=벼랑 끝 위기에 몰린 IBK 기업은행이 홈팬들의 응원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2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는 IBK 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다.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악화를 이유로 잔여 정규 리그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던 V리그는 20일부터 시작되는 여자부 플레이오프부터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은 수용 인원의 10%인 222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그 중에는 소수지만 인천까지 발걸음한 기업은행 팬들도 존재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세트 전적 1-3으로 패하며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발걸음을 아쉽게 했다.

역대 V리그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1차전을 내준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사례는 없었기 때문에 1차전 패배는 더욱 쓰라렸다.

그러나 기업은행 팬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오후 2시부터 V 리그 통합 티켓 예매처(vticket.co.kr)에서 실시된 예매는 이틀 만에 460석 전석 매진됐다.

기업은행의 사회적 거리 두기 좌석의 문구는 '서로를 지키는 자리'였다

오랜만의 관중을 맞이하는 만큼 기업은행 구단은 방역에 꼼꼼히 신경 썼다. 경기장 입구에서 QR 체크인으로 신원 확인을 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방역 게이트와 손 소독 등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

선수단 및 관계자들과 관중의 이동 경로는 분리됐다. 관중석에서는 3칸의 여유를 두고 관객 간 거리가 유지됐다. 빈 좌석에는 '서로를 지키는 자리'라는 문구가 새겨진 테이프를 붙여놓아 착석을 불가능하게 했다. 관중석에는 파란색 클래퍼를 둬 자리를 표시했다.

지난 1차전에서는 흥국생명이 표승주를 집중 공략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표승주 선수의 컨디션이 안 좋았고, 리시브에 대한 부담도 있었던 것 같다"고 감쌌던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은 "누가 먼저 흔들리느냐의 싸움이다. 1차전은 모든 면에서 흔들려 아무 것도 이뤄내지 못했다. 좀 더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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