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계양] 김동윤 기자=플레이오프 2차전의 승부를 갈랐던 박현주(19)의 서브 범실에 대해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면서도 선택을 후회하진 않았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지난 22일 2차전에서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내리 내줬으나, 3세트부터 반격에 성공해 4세트도 25-25 듀스까지 끌고 갔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박미희 감독은 기복이 있는 브루나 모라이스 대신 어리지만 대담한 박현주를 서버로 선택했다. 그러나 박현주의 서브는 상대 코트를 훌쩍 넘겼고, 박현주는 그대로 주저앉아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미희 감독은 "그날 (박)현주가 많이 울어서 괜찮다고 해줬다"고 얘기하면서 "그 일은 (박)현주의 잘못이 아니다. (박)현주가 평소 마음이 강한 아이다. 하지만 어린 선수기도 하다. 내가 그 점을 내가 잊었다"며 감쌌다.
그러나 선택에 후회는 없었다. 박미희 감독은 "같은 상황이 다시 와도 (박)현주를 내보낼 것이다. 큰 경기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도 있고, (박)현주에게도 미안하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후회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현주한테는 그보다 압박감 있는 경기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다음에도 들어가면 또 치라고 했다. 이번 경험이 (박)현주의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강해진 박현주를 기대했다.
박미희 감독은 박현주뿐 아니라 어린 흥국생명 선수단이 큰 경기 경험을 통해 강해지길 바랐다. 2차전 패배 이유로 "기술보다는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단언한 박미희 감독은 "도수빈을 비롯해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가 정규 시즌과 다르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는 것 같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과정이고, 이런 부분은 안고 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단의 성장에 중점을 뒀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 큰 언니 김연경은 손가락에 통증은 남아있지만, 스스로 선발 출전 의지를 밝혔다. 브루나가 김연경을 많이 도와줘야 하는 상황.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에게 원하는 득점은 얼마인지를 묻는 말에 "22득점"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3차전에서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지난 22일 2차전에서 흥국생명은 1, 2세트를 내리 내줬으나, 3세트부터 반격에 성공해 4세트도 25-25 듀스까지 끌고 갔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박미희 감독은 기복이 있는 브루나 모라이스 대신 어리지만 대담한 박현주를 서버로 선택했다. 그러나 박현주의 서브는 상대 코트를 훌쩍 넘겼고, 박현주는 그대로 주저앉아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박미희 감독은 "그날 (박)현주가 많이 울어서 괜찮다고 해줬다"고 얘기하면서 "그 일은 (박)현주의 잘못이 아니다. (박)현주가 평소 마음이 강한 아이다. 하지만 어린 선수기도 하다. 내가 그 점을 내가 잊었다"며 감쌌다.
그러나 선택에 후회는 없었다. 박미희 감독은 "같은 상황이 다시 와도 (박)현주를 내보낼 것이다. 큰 경기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아쉬운 점도 있고, (박)현주에게도 미안하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후회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현주한테는 그보다 압박감 있는 경기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다음에도 들어가면 또 치라고 했다. 이번 경험이 (박)현주의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면 한다"고 강해진 박현주를 기대했다.
박미희 감독은 박현주뿐 아니라 어린 흥국생명 선수단이 큰 경기 경험을 통해 강해지길 바랐다. 2차전 패배 이유로 "기술보다는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단언한 박미희 감독은 "도수빈을 비롯해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가 정규 시즌과 다르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는 것 같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누구나 겪어야 하는 과정이고, 이런 부분은 안고 가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단의 성장에 중점을 뒀다.
어린 선수들을 이끌 큰 언니 김연경은 손가락에 통증은 남아있지만, 스스로 선발 출전 의지를 밝혔다. 브루나가 김연경을 많이 도와줘야 하는 상황.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에게 원하는 득점은 얼마인지를 묻는 말에 "22득점"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