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장충] 김동윤 기자="(안)혜진이에게 편안하게 가자고 했지만 그게 생각처럼 잘 안 되는 일이거든요"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은 자신의 조언을 충실히 이행해 팀을 승리로 이끈 세터 안혜진에게 미소를 지었다.
GS 칼텍스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전적 3-0(25-18, 25-14, 25-17)으로 승리했다.
9일의 실전 공백이 있었던 GS 칼텍스는 세터 안혜진의 리드 하에 삼각편대 메레타 러츠(24득점)-이소영(14득점)-강소휘(11득점)가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이소영의 리더십, 문명화의 블로킹, 러츠의 꾸준함 등 선수들을 고루 칭찬하면서 안혜진에 대해서는 "높이 조절 등 운영을 잘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사실 이날 안혜진의 토스가 매번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대체로 빠르고 높은 토스로 흥국생명의 블로커들에게 혼란을 줬지만, 러츠, 이소영, 강소휘가 타이밍이 맞지 않은 공을 잘 처리한 것도 있었다.
이따금 불안했던 토스의 원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소영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오는 안혜진을 보며 바로 알 수 있었다. 오른쪽 팔목에 아이싱을 한 채 나타난 안혜진은 "5일 전에 연습하다 다쳤다. 이틀 전부터 연습에 다시 돌입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 프로니까 아픈 티를 안 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에도 안혜진은 러츠(공격 점유율 44.9%), 강소휘(공격 점유율 29.2%), 이소영(공격 점유율 20.2%)에게 효율적인 공 분배를 하면서 삼각편대의 49득점을 끌어냈다. 이에 안혜진은 "상대 블로킹의 높낮이가 중요한데 우리 팀 선수들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매 경기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으면 그것에 맞춰 공을 보낸다"고 답했다.
1차전에서 안혜진은 수비와 서브에서도 빛이 났다. 늘 강점으로 꼽히는 서브는 득점까진 이어지지 못했지만, 매번 흥국생명의 리시브진을 흔들었다. 수비에서는 7개의 디그를 성공시켰고, 그중 3세트 스코어 10:10에서 나온 디그는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렇듯 안혜진을 포함해 GS 칼텍스의 선수들은 공·수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로 약 4개월 만에 구장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차상현 감독은 더 보완할 점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여기서 더 잘하면 너무 완벽해진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선수들을 확실하게 밀어줬다.
차상현 감독의 답변을 전해 들은 안혜진은 "경기 도중 안 맞는 부분도 있어서 100점 만점은 아닌 것 같다"고 웃어 보이면서 "1차전처럼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하면 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이소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스포탈코리아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은 자신의 조언을 충실히 이행해 팀을 승리로 이끈 세터 안혜진에게 미소를 지었다.
GS 칼텍스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전적 3-0(25-18, 25-14, 25-17)으로 승리했다.
9일의 실전 공백이 있었던 GS 칼텍스는 세터 안혜진의 리드 하에 삼각편대 메레타 러츠(24득점)-이소영(14득점)-강소휘(11득점)가 고른 활약을 보이면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이소영의 리더십, 문명화의 블로킹, 러츠의 꾸준함 등 선수들을 고루 칭찬하면서 안혜진에 대해서는 "높이 조절 등 운영을 잘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사실 이날 안혜진의 토스가 매번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대체로 빠르고 높은 토스로 흥국생명의 블로커들에게 혼란을 줬지만, 러츠, 이소영, 강소휘가 타이밍이 맞지 않은 공을 잘 처리한 것도 있었다.
이따금 불안했던 토스의 원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소영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오는 안혜진을 보며 바로 알 수 있었다. 오른쪽 팔목에 아이싱을 한 채 나타난 안혜진은 "5일 전에 연습하다 다쳤다. 이틀 전부터 연습에 다시 돌입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 프로니까 아픈 티를 안 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에도 안혜진은 러츠(공격 점유율 44.9%), 강소휘(공격 점유율 29.2%), 이소영(공격 점유율 20.2%)에게 효율적인 공 분배를 하면서 삼각편대의 49득점을 끌어냈다. 이에 안혜진은 "상대 블로킹의 높낮이가 중요한데 우리 팀 선수들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매 경기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있으면 그것에 맞춰 공을 보낸다"고 답했다.
1차전에서 안혜진은 수비와 서브에서도 빛이 났다. 늘 강점으로 꼽히는 서브는 득점까진 이어지지 못했지만, 매번 흥국생명의 리시브진을 흔들었다. 수비에서는 7개의 디그를 성공시켰고, 그중 3세트 스코어 10:10에서 나온 디그는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렇듯 안혜진을 포함해 GS 칼텍스의 선수들은 공·수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로 약 4개월 만에 구장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차상현 감독은 더 보완할 점이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여기서 더 잘하면 너무 완벽해진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며 선수들을 확실하게 밀어줬다.
차상현 감독의 답변을 전해 들은 안혜진은 "경기 도중 안 맞는 부분도 있어서 100점 만점은 아닌 것 같다"고 웃어 보이면서 "1차전처럼 우리가 준비한 것을 잘하면 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이소영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