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의 우크라이나전은 그야말로 완벽 그 차제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왼 측면을 확실히 지배한 루크 쇼가 찬사를 받고 있다.

잉글랜드는 4일 오전(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 유로2020 8강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유로1996 이후 25년 만에 4강 진출을 이뤄냈다.

멀티골로 부활을 선언한 공격수 해리 케인을 비롯해 각각 골 맛을 본 해리 매과이어, 조던 헨더슨이 크게 눈에 띌 만 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쇼의 활약은 대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쇼는 이날 경기에서 왼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00%의 크로스 정확도, 100%의 긴패스 전달, 70회 터치, 3차례의 기회 창출했다. 특히, 후반 1분 매과이어와 5분 케인의 골을 연속 도움이라는 괴력을 과시했다. 쇼의 정확한 크로스에 우크라이나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경기 후 공식 인스타그램에 브라질 레전드 풀백 호베르투 카를로스 사진을 올리며, “유로2020에서 루크 쇼”라며 극찬했다.

현재에도 회자되는 UFO 프리킥 주인공인 카를로스는 왼 측면 수비수의 정석이었다. 수비는 물론 공격 시 묵직한 슈팅에 정확한 크로스, 빠른 돌파로 2000년대 초 브라질 축구 전성기 주역이었다.

쇼는 지난 2015년 PSV 에인트호번전에서 심각한 정강이 골절 부상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끝까지 버티며 정상급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다. 이제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없어 설 안될 선수로 올라섰다. 이제 쇼의 시대라 해도 손색이 없다.

사진=ES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