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의정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의 밝은 미소 뒤에는 야심이 숨겨져 있었다.
대한항공은 1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의정부 KB 손해보험 스타즈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1패 뒤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대한항공(1승 1패)은 국군체육부대(2승)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유광우는 “리시브가 잘 됐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편하게 때릴 수 있었다. 이전 경기 패배를 다시 안 만들려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라고 총평했다.
임동혁 역시 “지난 경기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었지만 내가 점점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졌다. 이전 경기를 떠올리며 잘 해낼 수 있었다”라며 1차전 패배가 약이 됐다고 말했다.
빠른 속도를 앞세운 이른바 ‘스피드 배구’, ‘템포 배구’의 위력이 그대로 드러난 한판이었다. 세터 유광우가 전광석화처럼 공을 올려주면 임동혁과 정지석이 속전속결로 해결했다.
인상적인 모습이었지만 유광우와 임동혁은 한목소리로 완성된 게 아니라고 말했다. 먼저 유광우는 “스피드와 스마트하게 하자는 게 주된 훈련 과정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차츰차츰 맞춰가는 과정이다. 금세 만들어지는 게 아닌 만큼 몸에 적응하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임동혁 역시 “처음엔 진짜 어려웠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께서 물음표가 떠오르면 직진하라고 하셨다. 맞든 안 맞든 믿고 때리라고 하셨다. 지금 경기력으로 나오듯 괜찮은 거 같다. 새로운 배구를 배우는 거 같다”라며 흥미를 보였다.
화려한 대한항공의 배구 뒤에는 엄청난 훈련량도 뒷받침되고 있다. 유광우는 전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비교해 “강도는 거의 비슷한 거 같다. 틸리카이넨 감독님은 더 스피드 있고 양도 더 있는 것 같다”라며 몸으로 느낀 점을 말했다.
이어 “적은 훈련량은 아니다. 또 안 되는 건 웃으면서 계속 시키시는 스타일이다. 웃으면서 시키시니 안 할 수도 없다”라며 웃었다.
유광우는 “선수들과 소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신다. 칭찬에도 인색하지 않으시다. 함께 흥을 내며 훈련과 경기를 하는 거 같다. 선수들이 잘할 수밖에 없는 무대를 만들어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KOVO
대한항공은 1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의정부 KB 손해보험 스타즈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1패 뒤 대회 첫 승을 신고한 대한항공(1승 1패)은 국군체육부대(2승)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유광우는 “리시브가 잘 됐기 때문에 공격수들이 편하게 때릴 수 있었다. 이전 경기 패배를 다시 안 만들려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거 같다”라고 총평했다.
임동혁 역시 “지난 경기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었지만 내가 점점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졌다. 이전 경기를 떠올리며 잘 해낼 수 있었다”라며 1차전 패배가 약이 됐다고 말했다.
빠른 속도를 앞세운 이른바 ‘스피드 배구’, ‘템포 배구’의 위력이 그대로 드러난 한판이었다. 세터 유광우가 전광석화처럼 공을 올려주면 임동혁과 정지석이 속전속결로 해결했다.
인상적인 모습이었지만 유광우와 임동혁은 한목소리로 완성된 게 아니라고 말했다. 먼저 유광우는 “스피드와 스마트하게 하자는 게 주된 훈련 과정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차츰차츰 맞춰가는 과정이다. 금세 만들어지는 게 아닌 만큼 몸에 적응하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임동혁 역시 “처음엔 진짜 어려웠다.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께서 물음표가 떠오르면 직진하라고 하셨다. 맞든 안 맞든 믿고 때리라고 하셨다. 지금 경기력으로 나오듯 괜찮은 거 같다. 새로운 배구를 배우는 거 같다”라며 흥미를 보였다.
화려한 대한항공의 배구 뒤에는 엄청난 훈련량도 뒷받침되고 있다. 유광우는 전임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과 비교해 “강도는 거의 비슷한 거 같다. 틸리카이넨 감독님은 더 스피드 있고 양도 더 있는 것 같다”라며 몸으로 느낀 점을 말했다.
이어 “적은 훈련량은 아니다. 또 안 되는 건 웃으면서 계속 시키시는 스타일이다. 웃으면서 시키시니 안 할 수도 없다”라며 웃었다.
유광우는 “선수들과 소통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신다. 칭찬에도 인색하지 않으시다. 함께 흥을 내며 훈련과 경기를 하는 거 같다. 선수들이 잘할 수밖에 없는 무대를 만들어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