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과 신예의 완벽 하모니… 현대건설이 보여준 시너지 효과
입력 : 2021.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맏언니 황연주(35)와 주장 황민경(31), 양효진(32)은 매 순간 팀 승리에 헌신했다. 김다인(23), 정지윤(20), 이다현(20) 등 어린 선수들도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입지를 다졌다.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컵대회를 통해 베테랑과 신예가 완벽한 하모니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승을 하며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 치러진 컵대회에서 현대건설은 모든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정상에 섰다. 지난 시즌 3관왕을 차지한 GS칼텍스와의 결승도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분명 현대건설의 국내 선수들의 기량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기량이 뛰어나다고 경기에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구는 팀 스포츠다. 서로 호흡을 맞춰 볼을 연결해 네트를 넘겨야 한다. 뛰어난 기량과 함께 원팀이 되어야 한다.

현대건설은 컵대회를 통해 원팀의 모습을 잘 나타냈다. 베테랑 황연주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황연주는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은 톡톡히 해냈다. 특히 현대건설이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흐름을 바꾸는 오픈 공격은 후배들이 자신감을 얻고 경기를 뒤집는 힘이 됐다.

주장 황민경도 마찬가지다. 팀의 주득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타점 높은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양효진도 국내 최고 센터다운 모습을 보이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노련한 선수들만 활약한 것이 아니다. 올림픽을 경험한 정지윤은 윙스파이커로서 자기 자질을 드러냈다. 정지윤은 결승전에서 17득점, 공격성공률 43.33%를 했다. 매 경기 많은 공격에 성공하며 현대건설의 새로운 득점원이 됐다. 이다현도 예리한 속공과 블로킹을 보이며 센터로서 양효진과 함께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김다인도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했다. 정확하게 빠른 토스로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매끄러운 경기를 펼치게 했다.

그 외에도 여러 선수가 팀과 동료들을 위해 뛰었다. 모든 선수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우승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그리고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2021/2022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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