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장충] 개막전 완승에도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기쁨보다 부족한 점을 떠올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 GS칼텍스가 개막전을 가볍게 승리했다. GS칼텍스는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1/2022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7-25, 25-20)으로 이겼다.

새로 가세한 외국인 선수 모마가 20득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강소휘 13득점, 유서연 12득점으로 삼각편대가 무려 45득점을 합작했다.

차상현 감독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긴장해 보였다. 안 해야 할 범실도 나왔다”면서 “전반적으로 모마가 초반에 안 보여서 안혜진이 당황한 거 같다”고 경기 초반에는 구상대로 펼쳐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첫 경기지만 잘 풀어나가서 개인적으로 다행이다. 경기를 통해서 이제 출발이고 부족한 점 채워 나가겠다”고 했다.

20득점을 올리며 데뷔전을 치른 모마에 대해서는 “공격 코스 같은 것을 상의해야 할 것 같다. 볼이 낮았는지 전체적으로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 같다”며 공격 과정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마는 1, 2세트와 3세트의 경기력에 차이를 보였다. 1, 2세트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3세트에서는 10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차상현 감독은 “긴장하지 않을까 한다”며 ”한국 배구가 처음이다.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 연습할 때와는 조금 달랐다. 그러나 본인이 갖고 있는 흔들리지 않고 자기가 스스로 찾아가는 경험이 있다. 앞으로 경기나 연습을 통해 보완할 부분이다. 능력치는 분명히 갖고 있다”라고 보았다.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이소영의 빈 자리를 채울 선수로 꼽은 유서연, 최은지에 대해서는 “오늘 제일 원활하게 몸 놀림이나 안정감 있게 풀어나간 게 유서연 같다”며 “스스로 성장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쭉 가다가 흔들릴 수 있다. 강소휘가 흔들릴 수도 있다. 은지도 역할 할 수 있고 서연이는 오늘 안정감 있게 했다”며 “레프트 3명이 서로 커버하면서 맞춰야 원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GS칼텍스는 오는 22일 광주를 연고로 한 신생팀 AI 페퍼스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한다. 첫 광주 원정경기로 한국도로공사전을 치르기 위해 김천으로 가는 것에 이은 또 하나의 장거리 원정이다.

차상현 감독은 “김천에는 2일 전에 가서 하루 조율했다. 수도권 경기는 하루 전에 갔다”며 “광주는 모든 연습을 하고 출발해서 거기서 저녁을 해야 하는 스케줄이다. 경험을 해야 한다. 확실히 멀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는 “기본 5시간 예상해야 하고 버스 좌석을 리무진으로 하고 다리가 덜 부을 기능성 양말 등을 구단에 요청했다. 빨리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 다음 경기가 있기에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