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KBO를 대표하는 3루수로 성장하지 않을까요?”
2021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당시 유한준이 남긴 말이다. 유한준이 콕 집어 기대감을 나타낸 선수는 바로 01년생 내야수 윤준혁이다.
윤준혁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2번으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키 186cm, 몸무게 86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팀에서 전략적으로 키우는 5툴 플레이어 3루수다. 이강철 감독이 장난삼아 '투수 해볼 생각 없냐'라고 물을 만큼 강한 어깨, 2년간 퓨처스리그 팀 내 홈런 3위에 오른 파워, 역시 팀 내 도루 2위에 등극한 주력까지 보유했다.
윤준혁에 대한 팀의 기대는 타석 수에서도 드러난다. 윤준혁은 데뷔 시즌부터 2군에서 61경기 213타석을 소화했다. 이는 팀 내 3위에 해당하며 동기 고졸 야수 중 압도적인 1위이다. (2위 문상준 151타석) 2년 차 시즌인 2021년에는 268타석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쌓았다.
첫해 타율 2할로 아쉬운 성적을 거둔 윤준혁. 무엇보다 안타보다 월등히 많은 삼진이 발목을 잡았다. (39안타 86삼진) 시즌 종료 후 그는 "삼진이 너무 많았다. 아웃이 되더라도 정타로 생성된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드는 게 2021년 목표"라며 방향성을 설정했다. 그리고 2년 차에 삼진은 물론 볼넷 비율까지 향상시키며 본인이 세운 목표를 이뤘다.
윤준혁은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선수다. 타율은 2군 레벨에서도 2할 초반에 그쳤으며 여전히 많은 삼진을 당하고 정확성에 약점을 보인다. (2021년 50안타 57삼진) 하지만 스스로 부족한 점을 찾고 발전시킨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서용빈 2군 감독 역시 윤준혁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용빈 감독은 김병희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윤준혁을 선택하며 "훈련으로 채워지기 힘든 타고난 자질이 뛰어난 선수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남겼다.
올해 윤준혁은 작년과 달리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현재 1군에는 신본기, 오윤석, 김병희, 권동진 등 두터운 내야 백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아직은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윤준혁은 천천히 담금질할 시간을 얻었다. 대기만성 포스트 황재균을 꿈꾸는 윤준혁. 익산에서 땀방울을 양분 삼아 그의 꿈이 영글고 있다.
2021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당시 유한준이 남긴 말이다. 유한준이 콕 집어 기대감을 나타낸 선수는 바로 01년생 내야수 윤준혁이다.
윤준혁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2번으로 KT의 선택을 받았다. 키 186cm, 몸무게 86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팀에서 전략적으로 키우는 5툴 플레이어 3루수다. 이강철 감독이 장난삼아 '투수 해볼 생각 없냐'라고 물을 만큼 강한 어깨, 2년간 퓨처스리그 팀 내 홈런 3위에 오른 파워, 역시 팀 내 도루 2위에 등극한 주력까지 보유했다.
윤준혁에 대한 팀의 기대는 타석 수에서도 드러난다. 윤준혁은 데뷔 시즌부터 2군에서 61경기 213타석을 소화했다. 이는 팀 내 3위에 해당하며 동기 고졸 야수 중 압도적인 1위이다. (2위 문상준 151타석) 2년 차 시즌인 2021년에는 268타석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쌓았다.
첫해 타율 2할로 아쉬운 성적을 거둔 윤준혁. 무엇보다 안타보다 월등히 많은 삼진이 발목을 잡았다. (39안타 86삼진) 시즌 종료 후 그는 "삼진이 너무 많았다. 아웃이 되더라도 정타로 생성된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드는 게 2021년 목표"라며 방향성을 설정했다. 그리고 2년 차에 삼진은 물론 볼넷 비율까지 향상시키며 본인이 세운 목표를 이뤘다.
윤준혁은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선수다. 타율은 2군 레벨에서도 2할 초반에 그쳤으며 여전히 많은 삼진을 당하고 정확성에 약점을 보인다. (2021년 50안타 57삼진) 하지만 스스로 부족한 점을 찾고 발전시킨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서용빈 2군 감독 역시 윤준혁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서용빈 감독은 김병희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윤준혁을 선택하며 "훈련으로 채워지기 힘든 타고난 자질이 뛰어난 선수다.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말을 남겼다.
올해 윤준혁은 작년과 달리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현재 1군에는 신본기, 오윤석, 김병희, 권동진 등 두터운 내야 백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아직은 비집고 들어가기 어렵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윤준혁은 천천히 담금질할 시간을 얻었다. 대기만성 포스트 황재균을 꿈꾸는 윤준혁. 익산에서 땀방울을 양분 삼아 그의 꿈이 영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