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병원 근무한 정호영, 적십자회비 납부액이 고작…
입력 : 2022.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적십자병원 근무한 정호영, 적십자회비 납부액이 고작…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5년간 납부한 적십자 회비가 총 2만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적십자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한 이력도 있어 공공 의료에 대한 기여 등 의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4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이 보건복지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최근 5년간 적십자회비 납부액은 2018년 1만원, 2022년 1만원으로 총 2만원이었다. 2019, 2020, 2021년에는 회비를 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최근 11년간으로 범위를 넓히면 총 7회(2012~2016년·2018년·2022년) 적십자 회비를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후보자는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적십자회비를 지속 납부해왔다”며 “그간 부주의로 납부하지 않았던 회비는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확인해 현재 납부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준비단은 후보자가 2015년부터(2020~2021년 제외)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 2016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해왔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후보자는 지난 1993~1998년 대구적십자병원에서 의료부 제2외과과장, 의료부장, 일반외과과장 등으로 근무했다. 대구적십자병원은 2010년 적자 등의 이유로 문을 닫았다.

대한적십자사가 모금하는 적십자회비는 취약계층 지원과 해외 재난재해 피해지역 긴급구호, 재난 안전교육,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등에 사용된다. 적십자회비 일부는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적십자병원 지원에도 사용된다.

한편,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총 34억원 상당 근린생활시설 2채를 포함해 총 62억 4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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