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장관 후보자가 중재안 뒤집어 놓고…” 박지현, 한동훈 직격
입력 : 2022.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일개 장관 후보자가 중재안 뒤집어 놓고…” 박지현, 한동훈 직격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현장을 책임질 법무장관 후보자가 몸을 사리고 침묵하는 건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고 언급한 데 대해 "직업윤리와 양심에 맞게 그동안의 잘못을 고백하고 사퇴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검사로 일하면서 법을 어기고 편법증여와 위장전입을 하고, 일개 장관 후보자가 전화 한 통으로 국민이 선출한 국민의힘 의원 110명의 결정을 뒤집어놓고 직업윤리와 양심을 거론하니 정말 어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JTBC에서 방송된 손석희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굉장히 부적절하고, 위험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한 후보자는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며 “범죄 대응 시스템이 붕괴해 국민이 큰 피해를 볼 것이 분명한 ‘개헌’ 수준의 입법이 ‘국민 상대 공청회’ 한번 없이 통과되는 것을 눈앞에 둔 상황”이라고 응수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문제가 된 ‘아빠찬스’ 논란과 관련해 공직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대학교수의 미성년 자녀의 공저자 논문과 교수 부모가 제공한 인턴과 체험활동에 대한 전수조사도 거듭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교육부는 이번에 적발된 전체 명단을 공개하고, 대학은 적발된 96건 모두에 대해 입학취소 결정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육부가 진행하는 부정 실태조사 폭을 모든 대학, 모든 시기로 확대해 교수 자녀의 입시 비리 뿌리를 완전히 뽑아야 한다”며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모든 청년이 공정한 경쟁을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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