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방지법 만들고 싶어” 김동연, 윤석열 경기순회 비판
입력 : 2022.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석열 방지법 만들고 싶어” 김동연, 윤석열 경기순회 비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 지역 순회에 지방선거 경쟁자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동행한 것을 두고 윤 당선인의 ‘선거 개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4일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윤석열 방지법을 만들고 싶을 정도”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당선자는 법적 사각지대라고 하지만 어떤 법조인들은 이것도 법에 저촉된다고 이야기하는 분도 계시다”고 토로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2일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경기도 도시들을 방문해 1기 신도시, 수도권광역철도(GTX) 등 지역 현안을 직접 챙기고 주민들의 의견도 들었다. 일산·안양·수원·용인을 차례로 찾아가 교통·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당선사례 인사도 했다. 윤 당선인의 일정에는 김 후보가 함께했다.

이를 두고 김동연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당선인이 김은혜 후보와 함께 경기도 곳곳을 방문한 건 의도가 명백한 노골적 선거개입"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세력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 짧은 답변을 문제 삼아 대통령 탄핵을 시도했다. 지금 윤 당선인의 행보는 그때에 비할 바 없이 노골적"이라며 "대통령이었으면 탄핵감"이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도 "선거 중립 의무는 조금도 개의치 않는 윤석열 당선자의 당당한 모습에 황당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유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김동연 후보의 막말과 내로남불 행태를 규탄한다"고 맞섰다. 이어 "우선 윤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고, 따라서 지역방문 행보에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며 "윤 당선인은 충청, 호남, 영남권 등 다른 지역도 방문했다. 이번 경기도 역시 그저 경기도민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잘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것이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김동연 후보의 논리대로 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4·7재보궐선거 당시 부산을 방문하고 2020년 총선때도 전국투어를 했다. 그야말로 노골적 선거개입을 했다"고 비판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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