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O UFC’ 우승 자신… 김민우 “못하면 UFC 가도 승산 없다”
입력 : 2022.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UFC의 아시아 등용문 ROAD TO UFC에 출전하는 김민우(28, 10승 2패)가 우승을 자신했다.

전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민우는 3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토너먼트에 우승하려고 출전했고, 자신도 있다”며 ROAD TO UFC 출사표를 던졌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정상급 파이터들이 출전하는 8강 토너먼트 대회로 최종 우승자는 UFC와 계약을 맺는다. 김민우는 오는 9일 중국의 샤오 롱(24, 24승 7패)과의 밴텀급 8강전을 앞두고 있다.

김민우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와 효도르 대 크로캅 경기를 보고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의 꿈을 키웠다. 본격적으로 격투기 선수의 길을 걷게 된 김민우에게 세계 최정상급 파이터들이 겨루는 UFC는 꿈의 무대였다. 김민우는 “UFC는 격투기의 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이 모여 누가 최고인지를 가리는 무대다. 어릴 때부터 UFC 하나만 바라보고 운동했다. 격투기 선수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UFC 진출을 기대했다.

김민우는 ROAD TO UFC 우승을 통해 UFC 입성 기회를 노리고 있다. UFC는 2019년 8월 박준용(31, 14승 5패)과 정다운(28, 15승 1무 2패) 이후로 한국 선수 영입이 없다. 코로나19 여파가 컸다. 2020년 UFC의 등용문 중 하나인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 아시아 에디션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창궐 탓에 취소됐다. ROAD TO UFC는 UFC 진출을 노리는 김민우에게 3년 만에 찾아온 소중한 기회다.

김민우는 “이번 토너먼트에 우승하려고 출전했고, 자신도 있다. 아시아 선수만 나오는 이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UFC에 나가도 승산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자신했다. 이어서 그는 “꼭 우승해서 UFC와 계약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뿐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SPN은 ROAD TO UFC 특집 기사에서 전체 32명의 참가자 중 한국의 김민우와 중국의 치우 륀(24, 14승 8패)을 소개했다.

한편 김민우가 출전하는 ROAD TO UFC 에피소드 1은 6월 9일(목) 오후 3시 30분부터 티빙(TVING)과 tvN SHOW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민우와 9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ROAD TO UFC 일정은 다음과 같다.

ROAD TO UFC 에피소드 1, 6월 9일

페더급, 이 자 (중국) vs 사스 케이스케 (일본)
라이트급, 바라진 (중국) vs 기원빈 (한국)
밴텀급, 마이마이티투오흐티 케레무아일리 (중국) vs 카자마 토시오미 (일본)
플라이급, 최승국 (한국) vs 라마 슈판디 (인도네시아)
논-토너먼트 라이트헤비급, 장 밍양 (중국) vs 투코 토코스 (영국)

ROAD TO UFC 에피소드 2, 6월 9일

밴텀급, 김민우 (한국) vs 샤오 롱 (중국)
페더급, 홍준영 (한국) vs 마츠시마 코요미 (일본)
플라이급, 치우 륀 (중국) vs 월렌 델 로사리오 (필리핀)
라이트급, 아일리야 무라벡 (중국) vs 파완 만 싱 (인도네시아)
논-토너먼트 플라이급, 숀 에첼 (호주) vs 우치다 타케루 (일본)

ROAD TO UFC 에피소드 3, 6월 10일

페더급, 이정영 (한국) vs 시에 빈(중국)
플라이급, 호리우치 유마 (일본) vs 톱 키우람 (태국)
라이트급, 안슐 주블리 (인도) vs 우사미 쇼 패트릭 (일본)
밴텀급, 나카무라 린야 (일본) vs 구군 구스만 (인도네시아)
논-토너먼트 여성 스트로급, 서예담 (한국) vs 요세핀 크누트손 (스웨덴)

ROAD TO UFC 에피소드 4, 6월 10일

밴텀급, 노세 쇼헤이 (일본) vs 우리지부렌 (중국)
라이트급, 아시키어바이 지넨시비에크 (중국) vs 김경표 (한국)
페더급, 뤼 카이 (중국) vs 앙가 한스 (인도네시아)
플라이급, 박현성 (한국) vs 제레미아 시레가 (인도네시아)
논-토너먼트 웰터급, 존아다자르 (필리핀) vs 김한슬 (한국)

사진=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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