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탕카이(26·중국)는 KO승률 86%(12/14)에 빛나는 화끈한 타격으로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26일 탕카이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60번째 넘버링 대회 코-메인이벤트로 베트남계 챔피언 탄 레(37·미국)와 대결한다. 직전 경기를 앞두고부터 본격적으로 언급된 ‘그래플링은 실력은 어떨까?’라는 의문을 지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탕카이는 올해 3월 김재웅에게 1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둬 원챔피언십 타이틀전 참가 자격을 얻었다. 당시 종합격투기 페더급 공식랭킹 1위였던 김재웅은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탕카이는 복싱 의존도가 너무 높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입체적인 기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체육대학 시절 탕카이는 레슬링을 전공했다. 김재웅은 “아마추어 레슬링을 말할 자격이 없다. 종합격투기 그라운드에 자신이 없는 것 아니냐?”고 야유했다. 그러나 둘의 대결이 2분7초 만에 끝나면서 탕카이가 김재웅과 그래플링으로도 실력을 겨룰 능력이 있는지 확인할 기회가 없었다.
탕카이는 “상대를 제압하는 느낌을 줄 수 있어 복싱을 좋아한다. 클린치나 그라운드 싸움은 관중·시청자가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다. 복싱으로 우위를 점하면 종합격투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멋있다”는 평소 생각을 김재웅과 원챔피언십 도전자 결정전에 앞서 중국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페더급 챔피언 탄 레는 종합격투기 KO승률이 92%(12/13)로 탕카이를 능가한다. 원챔피언십 데뷔 5연승도 모두 KO로 거뒀다. 서로 타격전으로 재미를 보지 못하면 둘 중 누구라도 그래플링 공방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가 나올 수도 있다.
탕카이가 레슬러 출신이라면 탄 레는 2달 전 주짓수 블랙벨트가 됐다. 2009 ADCC 서브미션 그래플링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라이언 홀(37·미국)에게서 그라운드 기술을 배운다. 탄 레는 “내가 스트라이커로 여겨지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지만, 주짓수를 전문적으로 수련하고 있음을 잊지 마라”며 탕카이한테 경고했다.
KO 전문가끼리 맞붙는 만큼 타격전을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탄 레는 “둘이 엉켜서 싸울지도 누가 알겠는가. 탕카이가 레슬링 공격을 시도하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라운드 상황을 배제하지 않는 신중함과 기회가 오면 주짓수 블랙벨트로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반응이다.
사진=원챔피언십
26일 탕카이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60번째 넘버링 대회 코-메인이벤트로 베트남계 챔피언 탄 레(37·미국)와 대결한다. 직전 경기를 앞두고부터 본격적으로 언급된 ‘그래플링은 실력은 어떨까?’라는 의문을 지울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탕카이는 올해 3월 김재웅에게 1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둬 원챔피언십 타이틀전 참가 자격을 얻었다. 당시 종합격투기 페더급 공식랭킹 1위였던 김재웅은 대회 전 기자회견에서 “탕카이는 복싱 의존도가 너무 높다. 종합격투기 선수로서 입체적인 기량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체육대학 시절 탕카이는 레슬링을 전공했다. 김재웅은 “아마추어 레슬링을 말할 자격이 없다. 종합격투기 그라운드에 자신이 없는 것 아니냐?”고 야유했다. 그러나 둘의 대결이 2분7초 만에 끝나면서 탕카이가 김재웅과 그래플링으로도 실력을 겨룰 능력이 있는지 확인할 기회가 없었다.
탕카이는 “상대를 제압하는 느낌을 줄 수 있어 복싱을 좋아한다. 클린치나 그라운드 싸움은 관중·시청자가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다. 복싱으로 우위를 점하면 종합격투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멋있다”는 평소 생각을 김재웅과 원챔피언십 도전자 결정전에 앞서 중국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페더급 챔피언 탄 레는 종합격투기 KO승률이 92%(12/13)로 탕카이를 능가한다. 원챔피언십 데뷔 5연승도 모두 KO로 거뒀다. 서로 타격전으로 재미를 보지 못하면 둘 중 누구라도 그래플링 공방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가 나올 수도 있다.
탕카이가 레슬러 출신이라면 탄 레는 2달 전 주짓수 블랙벨트가 됐다. 2009 ADCC 서브미션 그래플링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라이언 홀(37·미국)에게서 그라운드 기술을 배운다. 탄 레는 “내가 스트라이커로 여겨지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지만, 주짓수를 전문적으로 수련하고 있음을 잊지 마라”며 탕카이한테 경고했다.
KO 전문가끼리 맞붙는 만큼 타격전을 기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탄 레는 “둘이 엉켜서 싸울지도 누가 알겠는가. 탕카이가 레슬링 공격을 시도하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라운드 상황을 배제하지 않는 신중함과 기회가 오면 주짓수 블랙벨트로서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반응이다.
사진=원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