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장제원, 여원산악회로 3천명 동원… 세력 과시
입력 : 2022.1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국민의힘 친윤계 중심인 장제원 의원이 대규모 외곽조직 행사를 갖는 등 최근 여당 상황과 맞물려 예사롭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에 전날 경남 합천체육관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이 중심이 된 외곽조직 '여원 산악회' 모임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장 의원은 "여원산악회 13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을 위해 부산과 경남에서 버스 60대, 3000여 회원들이 합천체육관에서 우정을 나누며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13년 간 한결같이 함께 해 주신 회원들과 새롭게 함께하게 된 회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중 핵관으로 꼽히고 있는 장 의원은 그동안 자신의 언행이 의도와 달리 왜곡, 확대 해석돼 윤 대통령에게 부담을 미칠 수 있다며 공개 행사와 발언을 자제해 왔다.

지난 6월엔 당내 공부 모임인 '민들레'(민심 한번 들어 볼래) 출범에 나서려 했다가 자신과 더불어 윤핵관의 양대 축인 권성동 의원(당시 원내대표)과 갈등성이 불거지자 '불참'을 선언했다.

이후 자신이나 당과 관련된 일에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장 의원은 지난 11월 22일 대통령 초청으로 권성동, 윤한홍, 이철규 의원 부부와 함께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가진 뒤 조금씩 앞으로 나왔다.

당 지도부가 밝힌 이른바 차기 대표 조건에 대해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굳이 안 해도 될 말씀을 해서 우리 당의 모습만 자꾸 작아지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공개비판까지 했다.

민들레에서 이름을 바꾼 국민공감 첫 모임(7일)에도 모습을 드러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아울러 자신의 싱크탱크 '부산혁신포럼'(혁신포럼)을 재가동키로 해 전당대회를 앞둔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편 지역 총선을 이끌기 위한 몸풀기에 돌입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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