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직원 10만원 씩 쏜 용진이형, ‘대립각’ 노조의 반응은?
입력 : 2022.1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3일 이마트 노조로부터 감사인사를 받았다. 정 부회장이 이날 노사가 합의한대로 2만6000여명 전직원에게 10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했다.

13일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노조)은 ‘용진이형 잘 쓸게! 이마트의 영광을 다시!’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노조는 그룹의 리더인 정용진 부회장이 우리 요구에 금일 전 직원 26억원 지급으로 응답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마트 노사는 지난달 진행한 ‘쓱세일’이 흥행돌풍을 일으킨 것과 관련 2만6000여명 전직원에게 10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모바일 상품권은 이마트 기프트콘인 이마티콘으로, 전국 이마트나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노조는 “10만원보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이며 각종 투자를 가능하게 한 이마트 사원들을 정 부회장이 행여나 잊지는 않았는지 알고 싶었다”며 “그룹 내에서 이마트에만 지급한다는 것은 10만원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임금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조는 “이번 임금 협상에서 비록 노조의 요구안이 다 수용되진 않았지만 동종 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 것에 대해 우리 조합원들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현재 유통업이 직면한 현실을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듯한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는데, 지구를 지키는 것에 노사가 따로 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23년 임금협상 기간 진정성을 보여준 강희석 대표이사와 정용진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회사가 앞날을 전국이마트노조와 함께 고민하며 이마트 영광을 재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달 18~2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쓱세일을 열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구단주로 있는 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해 마련했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