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악연’ 한동훈 공격… “과민 반응 마라”
입력 : 2022.1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사들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과잉 반응"이라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검사들은 일반 공무원과 다르다. 자신의 이름으로 압수수색도 하고 기소한다. 두루뭉술하게 검찰이라는 이름 뒤에 숨지 말고 수사에 대해 책임져라"는 뜻에서 명단 공개를 한 것이라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 장관의 발언은 "과잉 반응"이라 했다.

한 장관은 전날 검사 16명의 신상 공개에 대해 "개인의 형사 문제를 모면해 보려고 적법하게 직무를 수행 중인 공직자들의 좌표를 찍고 조리 돌림 당하도록 공개적으로 선동하는 것은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기자의 사례를 들며 한 장관의 지적을 반박했다. 그는 "KBS 기자들도 하다못해 단신을 보도하더라도 자기 이름을 내걸고 (보도한다)"며 "얼굴도 내걸고 다 자기 책임하에 하는 거 아니겠냐. 그런데 그것보다 100배, 1천 배는 중요한 일을 하는 검사가 얼굴을 내걸고 부담 져야 되는 거 아니겠냐. 저는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리돌림'은 정말 공개적으로 망신 주는 게 아니냐"며 "이 정부(윤석열 정부) 들어서자마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수사가 시작돼 지금 10달이 다 돼 가는데 청와대 행정관 이상만 100명 넘는 사람들이 조사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에 비해 16명 검사 명단을 알렸다고 해서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건 '담벼락에 욕하는 것 정도' 'SNS에 몇 자 끄적이는 정도'다"라며 "2개를 한번 저울에 달아보면 어떤 게 진짜 조리돌림인지 국민 여러분께서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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